진정한 여행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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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햇살처럼 가족방/햇살이의 풍경첩

소엽풍란이 꽃망울을 터뜨렸네요.

서까래 2010. 7. 26. 11:38

이른 봄에 석곡이 피고, 늧은 봄날 대엽풍란이 꽃을 피웠다 지더니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에 소엽풍란이 꽃을 피웠다.

10여개의 소엽 중에서 2개만 꽃이 피고 나머지는 꽃대도 보이지 않는다.

그중 돌 위에 앉혀 놓은 놈은 세 개의 꽃대를 올리고,

기왓장에 올린 녀석은 한 대만 피어나 은은한 향과 함께 순백의 천사와 같은 기품을 풍긴다.

날씨가 워낙 무더운 탓인지 꽃대가 올라와 꽃을 피우는 기간도 매우 짧아진 것 같다.

보통은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갈 즈음 꽃을 피우는데 비하면....

하지만 빨리 피운 만큼 빨리 낙화할 것 같은 예감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다.

나머지 녀석들도 차례로 꽃대를 올리면 좋으련만.......

 

 

2010.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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