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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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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01/구월의 시/ 조병화

서까래 2016. 4. 8. 13:42

구월의 시/ 조병화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의 여름만큼 무거워지는 법이다.

스스로 지나온 그 여름만큼

그만큼 인간은 무거워지는 법이다.

 

또한 그만큼 가벼워지는 법이다.

그리하여 그 가벼움만큼 가벼이

가볍게 가을로 떠나는 법이다.

 

기억을 주는 사람아

기억을 주는 사람아

여름으로 긴 생명을

이어주는 사람아

 

바람결처럼 물결처럼

여름을 감도는 사람아

 

세상사 떠나는 거

비치파라솔은 접히고 가을이 온다.

.................................

 

어느덧 뜨거웠던 팔월이 가고

구월이 시작되나 봅니다.

 

물러가는 여름이 떠나기 싫어

아직 나 살아있다며 마지막 발악을 한다지만

그 여름날의 위세를 찾아보기는 어려울 터,

 

그 여름날은 이미 추억속의 한 페이지가 되어가고

아마도 이제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온 게지요.

지난 여름,

작열하는 태양과 무더위에 지쳐

무거워진 몸과 마음이 잠시 숨을 고르고,

 

높고 푸르른 가을 하늘에 떠있는 새털구름처럼

가볍고 편안한 마음으로 구월을....

아니, 이 가을을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가을로 접어드는 이 아름다운 계절에

부디 행복하소서^^

 

코스모스 피어 있는 길/김상희

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wjPEtp9jQCg

 

Richard Clayderman - A comme Amour(가을의 속삭임)

https://www.youtube.com/watch?v=kLxQTzZV9mQ&feature=player_detailpage

 

(팬플릇)폴모리아 고독한양치기

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tpcRJV5qL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