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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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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01/첫눈 같은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

서까래 2016. 4. 8. 14:33

첫눈 같은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

 

12월이 오면

보고 싶어 기다리는 것이 있습니다.

 

하얀 눈이

포근하게 내 얼굴을 감싸듯

 

당신의 따뜻한

하얀 손을 떠오르게 하는 눈이

펄펄 내리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과 같은 하늘아래에서

당신처럼 곱디고운 당신 닮은 하얀 눈이

송이송이 내리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과 함께

소복소복 쌓인 하얀 길을

뽀드득 뽀드득 걸으며

둘만의 발자국을 하얗게 새기고 싶습니다.

 

당신의 순백(純白) ()

백설처럼 순수한 마음을 간직하고 싶습니다.

 

하루가 가고 또 하루가 와도

기다리는 것은 첫눈,

 

첫눈에 노래하고 싶고

첫눈에 그리워하고 싶은

당신 향한 내 마음이기에

 

첫눈 기다리듯

언제나 당신을 기다립니다.

 

첫눈 같은

순수한 마음을 소유한 당신이

 

첫눈 같은

순수한 모습을 닮은 당신이

무척 보고 싶습니다.....

 

좋은 글 중에서

 

한해의 마지막을 장식할 12월이 문을 열었네요.

마지막이란 말은 언제나 쓸쓸한 여운을 남깁니다.

그리고 지나간 날들은 추억으로, 그리움으로 남습니다.

해를 넘기려면 아직도 한 달이나 남아있으니....

 

미련도 아쉬움도 남기지 말고

한해가 가기 전에 못 다한 일들,

하고픈 일들.....

 

모두 갈무리 잘 하시고

유종의 미를 거두는 행복한 12월 되시기를 빕니다.

 

Nana Mouskouri - Try to remember (Live at Albert Hall 1974)

https://youtu.be/iPZVGdm_CJ8

 

9월을 기억하세요.

인생에 여유가 있고 달콤하던 때를

9월을 기억하세요

풀잎은 푸르고 곡식은 누렇게 여물었던 때를

 

9월을 기억하세요.

당신이 여리고 풋풋하던 때를

기억하세요 그리고 기억한다면

그 기억 속에 머물러 보세요

 

세상의 역정을 거치지 않았던 인생을 기억하세요

버드나무가 바람에 우는 것 이외에는

아무도 슬퍼하지 않던 때를

9월을 기억하세요

사랑이 활활 일어날 불씨였던 때를

기억하세요 그리고 기억한다면

그 기억 속에 머물러 보세요

 

12월이 무르익은 날에

기억을 더듬는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랍니다

비록 곧 눈이 오겠지만

12월이 무르익은 날에

9월의 열정을 기억하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랍니다

 

우리를 감미롭게 만들어 주었던 9월을

12월이 무르익은 날에

우리의 마음속에 그 때가 떠오르면

그대로 기억에 사로 잡혀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