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다음날
눈꽃산행을 간답시고 아내와 큰딸 그리고 나
셋이서 바래봉산행 나섰다.
눈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처럼 가는 안개비가 내리길레
나름 산위에는 비대신 눈이 내릴거라는 기대를 안고 갔건만,
바래봉 정상부만 찬바람이 씽씽 몰아칠뿐
눈들은 대부분 녹아 내리고 있었다.
나무위에는 아예 눈 비슷한 것도 보이지 않았고,
정상부 근방의 등산로는 녹아서 질척거렸다.
2년전에 바래봉에 올랐을때는 최상의 풍경은 아니었지만
정말 멋있었다.
어쩌면 오늘이 그때보다 더 멋있으리라 기대했던 소망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모처럼 아내와 큰딸과 함께한 뜻깊고 즐거운 신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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