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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햇살처럼 가족방/햇살이의 풍경첩

안개비 내리는 지리산 바래봉/170129

서까래 2017. 3. 19. 11:14

설 다음날

눈꽃산행을 간답시고 아내와 큰딸 그리고 나 

셋이서 바래봉산행 나섰다.

눈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처럼 가는 안개비가 내리길레

 나름 산위에는 비대신 눈이 내릴거라는 기대를 안고 갔건만,

바래봉 정상부만 찬바람이 씽씽 몰아칠뿐
눈들은  대부분 녹아 내리고 있었다.


나무위에는 아예 눈 비슷한 것도 보이지 않았고,

정상부 근방의 등산로는 녹아서 질척거렸다.

 

2년전에 바래봉에 올랐을때는 최상의 풍경은 아니었지만
정말 멋있었다.
어쩌면 오늘이 그때보다 더 멋있으리라  기대했던 소망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모처럼 아내와 큰딸과 함께한 뜻깊고 즐거운 신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