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기도 - 한가위에
너도 나도
집을 향한 그리움으로
둥근 달이 되는 한가위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
달빛처럼 순하고 부드럽기를
우리의 삶이
욕심의 어둠을 걷어내
좀 더 환해지기를
모난 미움과 편견을 버리고
좀 더 둥글어지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하려니
하늘보다 내 마음에
고운 달이 먼저 뜹니다.
한가위 달을 마음에 걸어두고
당신도 내내 행복하세요,
둥글게!
- 이해인 수녀
가을비와 함께 10월이 오고
고유의 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성큼 다가 왔네요.
추석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둥그렇고 풍요로운 느낌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가을비가 내리는 탓인지
괜시리 황량하고 쓸쓸한 기분이 드는 건
아마 저만의 느낌이겠지요?
어쩌면 부모님이 한 분도 안 계신 가운데 맞이하는
첫 명절이라서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한번 가신 분들을 뵐 수는 없겠지요.
형제들과 함께 모여 차례상에서 나마 뵐 수
있다는 걸로 위안을 삼아야겠지요.
연휴가 길다고는 하지만
귀향하시는 길, 돌아가시는 길 항상 조심하시고
사랑하는 가족 친지분들과 더불어
즐겁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어릴 적엔 물속에 비친 보름달을 보고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했었는데...
한번 빌어보지 않으실래요?
한번 빌어보세요^^
분명 이루어질 거예요~~~
모두의 마음이 보름달처럼 환하게 밝아지는
한가위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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