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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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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오늘도 소중한 하루/170926

서까래 2017. 9. 26. 19:00


(선물)오늘도 소중한 하루

 

농사를 모르는 사람들은

논에 물이 가득 차 있으면

벼가 잘 자라는 줄 압니다

 

하지만 논에 항상 물이 차 있으면

벼가 부실해져서 작은 태풍에도

잘 넘어집니다

 

그래서 가끔씩은 물을 빼고

논바닥을 말려야 벼가 튼튼해집니다

 

우리 삶의 그릇에도

물을 채워야 할 때가 있고

물을 비워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인생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채우고 비우는 과정의 연속입니다

 

오늘은 무엇을 채우고

또 무엇을 비우겠습니까?

-좋은 글 중에서

 

머릿속도 아마 마찬가지일 겁니다.

어떤 생각이나 일에 몰입되어 있을 때는

머릿속이 꽉 차서 다른 걸 돌아볼 여유가 없습니다.

 

꽉 채워진 머리가 마음의 여유까지 앗아가는 게지요.

그래서 머리도 항상 말랑말랑하게 한쪽을 비워둬야 하는데,

세상사가 어디 마음먹은 대로 되던가요?

 

논에 물을 가득 채워 놓으면 물을 빼는 데도

한참이 걸립니다.

그런데 문제는 머릿속에 채워져 있는 것들은

잡념이건 집착이건 업무건 간에

물 흐르듯이 빠져나가지 않는다는 겁니다.

 

물론 세월이 약이라는 말처럼 세월이 가면 다 해소가 됩니다.

하지만 세월에 맡겨두어서는 안될 것도 있지요.

밀린 업무 때문에 대가리가 깨지게 아프다면

열심히 일해서 하루빨리 해치워야지

하늘만 쳐다본다고 해결되기야 하겠습니까?

 

하지만 머리가 아플 때는 가끔씩 하늘을 쳐다보세요.

꽉 채워진 머리에 약간의 공간을 제공해 주거든요.

 

아침에 집을 나설 때면 가장 먼저 하늘을 쳐다봅니다.

입에서 탄성이 나오는 날은 하늘이 맑고 화창한 날이지요.

오늘은 모처럼 밝은 에머랄드빛 하늘이 반겨주더군요.

떠다니는 구름도 너무 아름다웠구요.

 

하늘빛이 고와서 좋은 일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사실 별로네요.

하지만 실망은 금물입니다.

 

하늘은 하늘일 뿐이지요.

아름다움을 선사한 것만도 감사하지요.

또 하루가 저물어 가나봅니다.

추분도 지났으니 갈수록 어둠이 빨리 찾아들겠지요.

 

밤은 머리를 비우고 쉬는 시간입니다.

사랑스런 가족들과 함께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시길 빕니다.

 

굿! 나잇~~~~

 

사랑의 하모니의 야화

https://youtu.be/6W7uPkOSomQ

 

김범수의 하루

https://youtu.be/iJJPTd35d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