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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읽어보아요/좋은 글과 시

서까래 2010. 1. 27. 21:46

 
연- 이룻/이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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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룻/이정님 

 

 

살아온 내 생의 길이 풀고 또 풀면

주렁주렁 딸려 나오는 연들

방패연, 가오리연, 봉황연 또 또

 

 

 

 

 

연담빛 마른 물래에 친친 감긴 길이

풀어 주다가 풀어 주다가

언젠가는 동이 나고야 말 연줄

 

 

 

 

  

혼자서 닿아야 할 아득한 하늘 높이를

목을 꺽고 처더보는 눈동자 끝에

아픔도 기쁨인양 한 색갈로 접은 채

 

 

 

 

 

등뼈 곧추세우며 날고 있는 운명이

한순간 흘려 버린 눈물방울에 젖어

찢어진 듯 위태로운 연 하나

 

 

 

 

잔기침 낮은 숨결
절룩이며 걸어온
또 다른 내 자화상 일까.
 
 
 
오늘도 절룩이며 걷는 인생길
작은 꿈.. 사랑연 되어 그대 연줄에 매달려
하늘 높이 날고 싶어라
 
- 초 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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