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가을하늘 아래서
//정 연 복
티없이 맑은
파란 가을하늘 아래서
살아가는 게 힘들다고
한숨 쉬지 말자
흰 구름 흘러가는
파란 가을하늘 아래서
속상한 일 너무 많다고
눈물 보이지 말자.
살아 있다는 것은
아직 희망이 남아 있다는 것
삶의 시련과 괴로움은
언젠가는 사라지고 없는 것
눈이 부시도록
파란 가을하늘 아래서
자꾸만 약한 모습 보이는 건
부끄러운 일이다.
............
완연한 가을이다.
며칠 새에 하늘빛도 변하고
바람결도 변했다.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그럴 리는 없지만
요즘 같은 가을날엔 하늘만 바라보고 살아도
배가 부를 것 같다.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가을 하늘,
살랑살랑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결,
오감으로 가을이 느껴진다.
그런데도 세상은 어수선하기만 하고
가슴 속은 텅 빈 듯 왠지 모를 허전함이 밀려온다.
허전함은 영락의 계절을 위해 남겨두자.
이렇게 화창한 가을날엔
없는 기운이라도 끌어 모아
푸른 하늘 바라보며 밝게 웃어보자.
조석으로 홑이불 사이로 찬 기운이 스며듭니다.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시고
가을향기가 물씬 풍겨나는 나날 되소서^^
수연의 “높은 하늘아”
아이유의 “가을하늘”
'카톡카톡 > 2019 보낸카톡'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거울은 마음에도 있습니다 ♣ /190928 (0) | 2019.09.28 |
---|---|
마음의 저울 /190926 (0) | 2019.09.26 |
나는 나를 지나쳐왔다/190916 (0) | 2019.09.16 |
기도한 대로는 아니지만/190911 (0) | 2019.09.11 |
희망가/ 문병란/190906 (0) | 2019.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