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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한 대로는 아니지만/190911

서까래 2019. 9. 11. 11:14

기도한 대로는 아니지만

/정용철

 

내가 기도한 대로는 아니지만

지금의 내 모습에 만족합니다

정말 멋있고 예쁜 모습의 나이기를 바랐지만

만약 그렇게 되었으면

나는 지금보다 더 교만하고 외모에 치중하여

겸손과 소박함의 아름다운 삶을 모른 채 살아가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지금의 내 모습에 감사할 뿐입니다

 

내가 기도한 대로는 아니지만

지금 우리 집의 모든 것에 만족합니다

더 잘 살고 여유 있는 가족이기를 바랐지만

만약 그렇게 되었으면

지금 우리 가족은 화목과 사랑을 누리지 못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지금의 우리 가족 이대로 감사할 뿐입니다

 

내가 기도한 대로는 아니지만

지금 나의 직장생활에 만족합니다

환경이 더 좋고 보수가 높은 직장이기를 바랐지만

만약 그렇게 되었다면

나는 노동의 가치와 삶의 의미를 모른 채

안일에 젖어 나태해져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지금의 직장생활에 감사할 뿐입니다

 

내가 기도한 대로는 아니지만

지금 내가 걸어가고 있는 길에 만족합니다

더 쉽고 빠른 길로 가게 되기를 바랐지만

만약 그렇게 되었으면

지금의 소중한 것을 보지 못한 채

외롭고 지친 몸으로 앞만 보고 달려가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지금 걷고 있는 나의 길에 대하여 감사할 뿐입니다

 

내가 기도한 대로는 아니지만

지금 내가 소유한 물질에 만족합니다

더 많은 물질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랐지만

만약에 그렇게 되었다면,

나는 마음의 아름다움보다, 물질의 풍요가 더 귀한 줄 알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지금 이만큼의 내 것에 감사할 뿐입니다

.....................

 

따사로운 아침햇살이 내리쬡니다.

따사로운 햇살과 높고 푸른 하늘은

가을의 상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만

잦은 가을비 탓에 유난히 반갑게 느껴지는지도 모릅니다.

 

태풍을 이겨낸 들판의 곡식들이 알알이 익어 갑니다.

행복한 삶이란

감사하는 마음에서 비롯되는 게 아닐까요?

모든 게 넉넉하고 만족스러우면 좋겠지만

현실은 항상 부족하고 모자랍니다.

 

하지만 마음의 풍요는 스스로 가꿔나갈 수 있다고 봅니다.

넉넉한 마음으로 범사에 감사하며 사는 하루하루였음 좋겠습니다.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가 다가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처럼

보름달처럼 풍성하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더불어 행복한 한가위 보내시길 빕니다.

 

윤항기의 나는 행복합니다

https://youtu.be/-6Zd1mhlHRA

 

노사연의 바램

https://youtu.be/5OB9sRnya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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