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웠던, 아니 즐거웠다 라기 보다는 흥겨웠던 부안 내변산 산행사진 올립니다.
산에 오르는 것은 자연을 벗하기 위함인데,
앵글에 담긴 게 자연의 모습보다는 주흥을 즐기는 사진들이 많다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사진들이 잡다하게 많습니다만 귀한 모습들이 담긴 사진들을 제 마음대로 폐기할 수 없어, 있는 그대로 올려봅니다.
사진들은 말합니다.
내가 보지 못한 것들은 모르겠지만
나는 너희가 한일들을 모두 알고 있노라고...
나름 자연과 벗하기를 즐겨한다고는 하지만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다보면 본질을 잊고
소위 말하는 삼천포로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쩌다보니 직소폭포에서 B코스팀과 합류해서 가까운 코스로 산행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주어진 시간이 너무 많다는 게 문제였습니다.
시간은 금이라 했거늘 어찌 촌음인들 허투루 보낼 수가 있었겠습니까.
해서 시간을 알차게 보낸다는 게 결국은 주님과 함께하는 시간이 길었습니다.
“지나침은 부족함에도 미치지 못하느니라”
과유불급이라는 고사성어를 익힌지는 오래건만
지금껏 몸에 익히지 못한 건 아직 철이 덜든 탓일 겁니다.
회장님을 비롯한 운영진 여러분 노고가 많으셨고
좋은 분들과 함께해서 너무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가끔씩 뵈올 기회가 되면 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반갑게 만나 뵐 수 있기를,
그리고 자연을 벗 삼아 자연에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산행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하지도 지나고 유월도 하순으로 접어드나 봅니다.
무더위에 모두들 건강하시고
가내에는 늘 행복이 넘치시길 빕니다.
앵글에 담긴 사진들 설명없이 그냥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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