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노크소리
어제도 지났는데
또 다른 오늘이 찾아와서
잘 잤느냐고
부드럽게 인사를하며
노크를 합니다
조용히 자다가
아침의 노크소리에
문득 깨어보니
아침이란 녀석이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그리고 이 작은마음에
오늘이란 작은 씨앗 하나를
놓고 갑니다
마음이 즐거워지는 건
아침의 인사가 있어서
즐거운 것이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문이 열리며
아침이 오는 소리가
귀에 들려오네요
오늘은 나의 심장에
무슨 행운이 찾아올까
은근히 기다려집니다
조용히 방문을 열고
나가보니
안개만 자욱하네요
눈이 올 건가 봐요
옛날 추억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동구 밖을 나서며
소복이 쌓인 눈길을
걸을 때가 생각이 납니다
하얗게 쌓인 눈길을
누가 갈 세라 내가
먼저 걷던
그 때가 그립네요
지금은 겨울 안개만
자욱 합니다
그래도
나를 찾아봐 주는
아침이 즐겁습니다
뭔가가 새로워지고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하루를 즐겁게
시작할 것 같습니다
아침이 내 마음의
로크 한 것처럼
나도 그대에게
노크를 합니다
『아침을 여는 소리』중에서
피식 실소가 나왔다.
어제밤에는 따뜻하게 자야겠다고 생각하고
야심차게 온수매트를 켜고 잠자리에 들었다.
잠자리가 춥지도 그리 따뜻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 난방을 끄면서 헛웃음이 나왔다.
아내자리쪽 매트를 켜놓고서
그 자리는 비워두고 내 자리에 누워서 잠을 잤다.
어쩐지 별로 따뜻하지 않아서
내가 온도를 적당히 맞췄나 싶었는데...
습관이란 게 무서운 건지
내가 둔한 건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은연중에 몸에 배어 있었나보다.
겨울치고는 아침기온이 제법 온화한 편이다.
연말연시에는 다시 한파가 몰려온단다.
이제 올해도 사흘만을 남겨놓았다.
다사다난했다고 하기 보단
코로나로 시작해서 코로나로 마무리되는
한해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래도 한해 마무리는
야무지게 잘하고 보냈으면 좋겠다.
그리고 더 나은 새해를 구상하고 꿈꾸었으면...
무엇보다도 새해에는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 하루도 알차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송창식의 참새의 하루
유리상자의 웃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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