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 말고 꽃을 보라
꽃이 피는 것은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너를 위한 것
울지 말고 그대 이 꽃을 보라
오랜 기다림과 사랑의 흔적을
성실하게 충실하게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게 제일이야
그러다 보면 자연히
삶의 보람도 느낀단다
절망할 필요 없다
또 다른 꿈이 너를
기다리고 있지 않는가
꽃도 그대도 바람에 온몸을
내맡겨야 꺾이지 않는다
살을 에는 겨울바람
이겨낸 후에야
향기로운 꽃을 피운다
널 사랑하기 위해
이 꽃은 피었다
너도 누군가의 꽃과 별이 되라
장미는 장미로,
바위는 바위로
저리 버티고 있지 않아
모래는 적지 않다
모래는 바위다
너는 작지 않다
너는 세상이다
절망할 필요 없다
또 다른 세상이 너를
기다리고 있지 않는가
- 정호승
겨울비가 내린다.
어제부터 먼 길 떠나다 지친
나그네의 발걸음처럼 그렇게 추적추적 내린다.
비가 내리고 나면 봄이 올 줄 알았는데
아직은 이른가 보다.
그래,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소쩍새가 그렇게 울어야하고,
우리는 모란꽃이 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겨울비 내리는 아침
마음이 심란한 건 괜한 일이 아니다.
또 한주가 갑니다.
한주 마무리 잘 하시고,
모두 안녕하시기를 빕니다.
바람꽃의 "비와 외로움"
우순실의 "잃어버린 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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