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고 얻은 것
잃은 것과 얻은 것
놓친 것과 이룬 것
저울 질해 보니
자랑할 게 별로 없구나.
많은 날 헛되이 보내고
화살처럼 날려 보낸 좋은 뜻
못 미치거나 빗나갔음을.
하지만 누가
이처럼 손익을 따지겠는가.
실패가 알고 보면 승리일지 모르고
달도 기울면 다시 차오느니.
- 롱펠로우
1월의 마지막 월요일이 밝았다간,
다시 저물어 갑니다.
어제 오후에는 잠시 바깥 바람을 쐬러 담양호 용마루길 산책을 다녀왔는데,
와락 봄기운이 느껴지더군요.
아직 파릇파릇한 새싹을 틔우기에는 조금 이른 시기이긴 하지만 벌거벗은 나뭇가지에서도 푸른빛이 감도는 걸 보면
녹양방초가 우거질 날도 머지 않은 듯 합니다.
누군가는 봄을 기다리지만,
또 누군가는 겨울이 지나감을 아쉬워하기도 합니다.
계절에 대한 아쉬움도 있겠지만,
그 보다는 가는 세월에 대한 아쉬움이 더 한건 아닐까요.
새해의 첫달을 마무리하는 한주 활기차고 미련없이 보내시길 빕니다.
월요일이라서 그런지 좀 피곤한 것 같습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시길~~~
윤승희의 "제비처럼"
이세진의 "슬퍼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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