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과 꽃구름
아장아장 걷던 동생이
누나 손 꼭 잡더니
꽃잎 소복이 쌓인
꽃나무 아래서 멈칫거립니다.
"누나, 꽃잎도 아파?"
"살살 밟으면 안 아플 거야."
오누이는 사뿐사뿐,
바람처럼 몸이 가벼워집니다.
봄바람 한 쌍
꽃구름 타고 둥둥 날아갑니다.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중에서
남녘의 도심과 들녘에는 벚꽃 잎이
꽃비가 되어 분분이 떨어져 내립니다.
다행히 주말에 상당히 많은 비가 내렸음에도
벚꽃을 떨쳐내는 데는 실패한 듯 보입니다.
먼저 핀 벚꽃은 떨어져 바닥을 장식하고
게으름을 피우며 피어난 꽃들은 여전히 화사함을 뽑냅니다.
3월의 마지막 주를 열어가는 월요일,
반갑잖은 불청객 미세먼지가 뿌였게 끼었습니다.
이 아름다운 봄날에 쉬임없이 찾아오는
반갑잖은 황사며 미세먼지를 어찌해야 할런지요?
당장 인력으로 해결할 수 없다면 피하는 게 답이겠지요.
우중충한 대기가 꽃향기를 앗아가는 듯한
아쉬움에 살짝 우울해지려는 아침이지만,
으례히 찾아오는 미세먼지에 너무 게으치 마시고,
대신 바깥나들이는 가능한 안 하시는 게 바람직하겠지요.
3월의 마지막 주 활기차게 열어가시고,
다가오는 잔인한 달 4월을 반갑게 맞이하시게요.
오늘도 해피 데입니다^^
패티김의 "사랑하는 당신이"
송창식의 "그대 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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