流水不争先(류수불쟁선)
흐르는 물은 서로 앞서려고 다투지 않는다.
물은 흐르다 막히면 돌아가고 갇히면
채워주고 넘어갑니다.
물은 빨리 간다 뽐내지 않고 늦게 간다
안타까워하지 않습니다.
물은 자리를 다투지 않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더불어 함께 흐릅니다.
물은 흘러온 만큼 흘려보내고
흘러간 만큼 받아들입니다.
물처럼 살라는 것은 막히면 돌아가고
갇히면 나누어주고 가라는 것 입니다.
물처럼 살라는 것은 받은 만큼 나누고
나눈 만큼 받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흐르는 물 못내 아쉽다고 붙잡아 가두면
언젠가 넘쳐나듯 가는 세월 못 잊어 붙잡고 있으면
그대로 마음의 짐이 되어 고통으로
남는답니다.
물처럼 살라는 것은 미움도 아픔도 물처럼
그냥 흘려보내라는 것입니다.
물처럼 살라는 것은 강물처럼 도도히 흐르다
바다처럼 넓은 마음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좋은 글 중에서
하늘은 비를 쏟을 듯 말 듯
연일 구름을 안고 살아갑니다.
가끔씩 소나기를 뿌리기도 하지만
구름들이 시위를 하는 건지
장마철을 앞두고 예행연습을 하는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다가 수증기가 넘치면 소나기를 한줄기 뿌리고 가곤 합니다.
구름이 끼어있으니 일단은 그리 무덥지 않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
오늘도 흘러가는 물처럼 바람처럼
순리대로 유유히 흘러가는 하루였으면 좋겠습니다.
평안한 마음으로 행복한 하루를 열어가시길...
임지안의 "훨훨훨"
김도향의 "벽오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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