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
가을 하늘은 참 좋다
보고 또 보아도
싫증이 나지 않는다.
구름 한 점 없이
맑아도 좋고
흰 구름이 여기저기
떠다녀도 좋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은
깊고 고요한 바다 같다
흰 구름이 많은 하늘은
폭신폭신한 이부자리 같다.
파란 가을하늘 아래
가만히 서 있으면
가슴이 시원하게 열리고
나도 문득 가을 하늘이 된다.
-서정윤/홀로 서기 중에서
구름 사이로 푸른하늘이
상큼하게 미소짓는 월요일입니다.
무더위가 물러가고 가을이 왔다고 느낀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9월의 마지막 주가 시작되나 봅니다.
아직 들판의 벼들도 더러는 누렇게 익어가고
또 더러는 아직도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지만
다음 달이 되면 텅 빈 허허벌판으로 변해가고
가을은 더욱 더 깊어지겠지요.
월요일 아침부터 세월타령이 웬 말입니까?
허나 문득 소리 소문 없이
무심히 흘러가는 세월의 빠름이 느껴집니다.
흘러가는 물이 나의 것이 아니듯
흘러가는 세월 또한 나의 것은 아닐 터,
세월을 붙잡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줄 이
어디 없소?
구름 속에 감춰진 하늘빛이 곱게 빛나는 월요일입니다.
새로운 한주 힘차게 열어가시고
가을 가을한 한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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