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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주소/211211

서까래 2021. 12. 11. 16:19

인생의 주소

 

젊을 적 식탁에는 꽃병이 놓이더니

늙은 날 식탁에는 약병만 줄을 선다.

 

! 인생

고작 꽃병과 약병 그 사이인 것을...

 

어느 이른 아침, 커피가게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서 있었다.

내 앞에 남루한 옷을 입은 비쩍 마른 한 여인이

커피 한 잔의 값을 치루기 위해

지갑에서 동전을 꺼내 세고 있자

계산대에 있던 직원이 말했다.

 

저기 있는 빵도 하나 가져가세요.”

여인이 잠시 멈칫하자, 직원은 다시 큰소리로 말했다.

제가 사는 거에요. 오늘이 제 생일 이거든요!

 

좋은 하루 되세요.”

그 여인은 연신 고맙다는 말을 하면서 빵 하나를 들고 나갔다.

드디어 내 차례가 되어 내가 그 남자 직원에게 말했다.

생일 날 그 여인을 위해 빵을 사 주다니 멋집니다!

생일을 축하해요!”

 

계산대의 직원이 고맙다는 시늉으로 어깨를 으쓱하자

그 옆에서 일하고 있던 다른 직원이 말했다.

가난한 사람이 오는 날은 언제든 이 친구의 생일이에요. 하하하

그러면서 내가 말을 이을려고 하자 계산대의 직원이 말했다.

저는 그저 그 분이 먹을 것을 살만한

충분한 돈이 없다는 것이 안타까워서..”

 

나는 커피를 들고 나오면서 잔돈은 필요 없다며 말했다.

그것은 당신 거예요.“

손님, 하지만 이건 너무 많은데요?"

그 때 내가 말했다.

괜찮아요. 오늘은 제 생일이에요.”

 

우리 모두 매일 매일이 생일인 것처럼,

넉넉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멋진 날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인생은 꽃병과 약병 사이인 만큼 길지 않습니다.

넉넉한 마음으로 덕()을 쌓아 갑시다.

덕을 쌓는 것은 사랑의 실천입니다.

 

- 모셔온 글

 

오늘 아침은 안개가 유난히도 짙게 끼었더군요.

그것도 9시가 넘도록 아파트의 꼭대기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강변을 산책하는 사람들의 머리도 젖고

강변의 나무들도 봄비에 물오른 나무처럼 촉촉하게 젖어 있더군요.

 

오리무중이라고 안개에 덮여 주변 사물들은 제대로 볼 수 없었지만,

오늘도 날씨가 푸근하리라는 짐작은 가더군요.

 

지금 기온은 당연한 듯

봄 날씨처럼 따사롭습니다.

 

따지고 보면 우리네 인생사도

안개 속을 헤매는 것과 다를 바 없지요.

 

그저 어렴풋이 짐작하고 살아갈 뿐

한치 앞도 제대로 모르고 살아갑니다.

 

어쩌면 하루하루를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오기라도 할 것처럼

최선을 다하며 살아야할 이유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할 수 있을 때

잘 하고 사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그것이 무엇이 되었건 말입니다.

 

날씨가 따뜻해서 활동하기는 편합니다만,

겨울은 겨울다워야 할 텐데

좀 그렇습니다.

 

따사로운 12월 중순의 주말,

그저 편안하고 행복하소서^^

 

정훈희의 "안개"

https://youtu.be/k5cbx1zTS0o

 

함중아의 "안개 속의 두 그림자"

https://youtu.be/SjSuZbhub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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