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춘(早春)
/ 위당 정 인보
그럴싸 그러한지 솔빛 벌써 더 푸르다
산골에 남은 눈이 다산 듯이 보이고녀
토담집 고치는 소리 볕 발 아래 들려라
나는 듯 숨은 소리 못 듣는다 없을 손가
돋으려 터지려고 곳곳 마다 움직이리
나비야 하마 알련만 날기 어이 더딘고
이른 봄 고운 자취 어디인들 미치리까
내 마음 엉기울 젠 가던 구름 멈추나니
든 붓대 무능타 말고 헤쳐본들 어떠리
.......
따스한 날씨가 이어져서
이제는 봄이 오려나했는데,
잠시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접어야겠다.
어제 낮부터 눈발이 날리더니
밤새 눈이 하얗게 쌓였다.
하얀 눈을 밟으며 걷는 새벽 발걸음이 가볍다.
눈 내리는 하늘을 바라보다 눈에 눈이 들어가 눈물이 흐른다.
이건 눈물일까?
눈-물일까?
괜히 궁금하다.
눈 내린 아침이지만 기온은 포근합니다.
봄을 기다리다 만나는 눈이 반갑기도 합니다.
늦겨울에 내린 눈이
첫눈처럼 좋은 소식을 전해줄 것만 같습니다.
새벽산책길에 대충 담아본 영산강변과 주변 설경사진 올려봅니다.
좋은 일들이 많은 하루되시길 빕니다.
송창식의 "밤눈"
이선희의 "눈이 내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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