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을 낭비한 죄
영화 '빠삐용'은 앙리 샤리에르가 쓴
자전적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특히, 스티브 맥퀸과 더스틴 호프만이 주연을 맡아
더욱 인상적인 영화였습니다.
살인죄라는 누명을 쓰고 악명 높은 수용소에 갇힌 빠삐용은
도저히 사람이 살 수 없는 참혹하고 무서운 감옥에서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습니다.
그는 끊임없이 자신의 누명을 밝히고자 했으며
감옥에서 탈출을 시도합니다.
그러나 탈옥은 쉽지 않았고 연이어 실패해
햇빛 한 점 들어오지 않는 징벌방에서의 어느 날,
그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꿈속에서 재판관은 빠삐용을 '죄인'이라 공격했고
그는 억울한 누명을 쓴 것이지 죄가 없다며 항변했습니다.
그때, 재판관은 다시 말합니다.
"당신이 주장하는 사건이 무죄라고 하더라도
당신의 인생을 허비한 것은 유죄다."
빠삐용은 더 이상 반박하지 못하고
할 말을 잃고 이렇게 읊조립니다.
"유죄다... 유죄야"
삶을 낭비한다는 것은
무슨 일을 저지르는 것이 아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입니다.
우린 귀중한 순간에도 동시에
삶을 낭비하기 때문에
누구도 이 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인생을 낭비하고 있다는 증거로
과거에 집착하기, 항상 불평하기
그리고 '기적을 기다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과연 나는 인생을 낭비하는 죄를
범하고 있진 않나요?
- 따뜻한 하루에서 모셔온 글
아침공기가 상쾌하다.
아침을 걸으며 살아있음을,
살아 숨쉬고 있음을 느낀다.
새벽 알람소리에 짜증이 났다.
그래도 일어나야했다.
그리고는 거의 녹초가 되어 숨을 헐떡거리며 돌아온다.
어쨌건 아침운동은 하루를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고 삶에 활력을 준다.
어제도 무척이나 마셨다.
술자리도 나름 의미있는 자리도 있고 무의미하게 허비하는 자리도 있다.
나름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은 하지만
무의미하게 흘려보낸 세월이,
특히 술로 인해 허비한 세월이 얼마나 될지는 헤아리기 어렵다.
나처럼 하루의 피로나 스트레스를 술로 푸는 사람들에겐 술이 전혀 의미가 없는 건 아니고
적당히만 마신다면 삶의 활력소가 되기도 할 것이다.
문제는 너무 자주 너무 많이 마신다는 거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술로 인해 건강에 별 무리를 일으키지 않아서 다행스럽기는 하다.
그래도 이제는 줄이고 절제해야할 나이가 아닌가 싶다.
인생을 허비한 게 죄라면 나도 중죄인에 해당할 것이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유죄일 것이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또 얼마나 죄를 지으며 살아갈지 모른다.
그래도 어쨌건 아침운동으로 그 죄의 절반쯤은 사함을 받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절제된 삶이 바람직할 것이나
한편으로 생각하면 앞으로 살면 얼마나 산다고 그렇게까지 하며 살아야하나 싶은 생각도 든다.
그저 살아가는 동안 일할 수 있는 동안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놀고 적당히 마시고 즐기며 맛있게 살다 갈 수 있다면 좋겠다.
그냥 희망사항이다.
강변의 튜립나무들이 어제와 오늘이 확연히 다르게 물들어갑니다.
아름다운 가을날 떨어지는 낙엽들 만큼이나 기쁨과 행복이 쌓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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