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엽서
/안도현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 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 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
수능을 보는 날이면 매년 거의 어김없이 한파가 몰아치곤 했었는데,
오늘 날씨가 맑고 포근한걸 보니
수능한파라는 말도 이제 옛말이 되었나봅니다.
초가을에 때 이른 추운 날씨가 이어지더니
늦가을로 가면서 오히려 온화한 날씨가 이어집니다.
넓지도 않은 땅에서 한쪽은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고,
다른 한편에서는 가뭄에 시달리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쨌건 수능일에 날씨가 좋아서 다행스럽습니다.
마스크쓰고 입학해서 마스크쓰고 수능을 보는
어떤면에서는 불운한 수험생들이지만
준비한 만큼 실수없이 시험을 잘 치뤘으면 좋겠습니다.
하늘빛이 참으로 맑아보입니다.
맑고 고운마음으로 하루를 열어가시길...
(음표)이수미의 "여고시절"
(음표)김인순의 "여고 졸업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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