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잔디
/김소월
잔디
잔디
금잔디
심심산천에 붙는 불은
간신 임 무덤가에 금잔디,
봄이 왔네,
봄빛이 왔네,
버드나무 끝에도
실가지에,
봄빛이 왔네,
봄날이 왔네,
심심산천에도 금잔디
.............
봄이 왔다.
봄빛이 익어간다.
영산강변도 하루가 다르게 푸르러간다.
지난 토요일 아침
영산강변을 산책하며 담아본 사진인데,
이틀이 지나고 나니
마치 옛날 사진을 보내는 것 같아
쑥스러울 정도로 알게 모르게
너무나 빨리 변해간다.
그때까지만 해도 벚꽃이 하나 둘
피어나는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무더기로 피어난 나무들도 눈에 띈다.
아마도 이번 주말에는 벚꽃천지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봄은 어제와 오늘이 다르게 무르익어 가는데
미세먼지가 장난이 아닙니다.
오늘아침에는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데도
콧물이 흐르더군요.
아침운동을 하는 건지
몸을 버리는 건지 판단이 어렵지만
습관을 들인다는 게 어려워
가능하면 끈을 놓지 않으려합니다.
침묵의 적 미세먼지 조심하시고
따사롭고 푸르러가는 봄날에 맞이하는 한주
활기차고 화사하게 열어 가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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