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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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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가르침/230321

서까래 2023. 4. 3. 14:59

 

자연의 가르침

 

자연 속으로 들어갈 때마다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합니다.

또한 자연은 그것이 행동으로

이어지게 하는

깊은 가르침을 줍니다.

산속을 걷다 보면 마음의 눈이 밝아집니다.

 

내 눈이 어두워 보지 못했던

나의 마음이 고스란히 보이기 시작합니다.

내 귀가 어두워 듣지 못했던

마음속 말이 들립니다.

 

자연은 늘 우리 주변에 있는

친구이자 스승입니다.

정복할 대상일 필요도 없고

올라야 할 목표도 아닙니다.

그 안에서 노닐 면 됩니다.

우리도 그렇게 자연일 뿐입니다.

 

-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중에서

 

오늘이 춘분이랍니다.

봄을 기다리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월도 하순으로 접어듭니다.

 

오늘아침에는 영산강변에 서있는

7~8그루의 벚나무들이 일제히 꽃을 피웠더군요.

아파트단지 내에도 활짝 피어난 벚꽃이 눈에 띕니다.

 

지난 일요일엔 진도 접도를 다녀왔습니다.

진도 본토와 가까이 접해있어서 접도라 이름 지었다 합니다.

육지보다 봄이 빨리 찾아오는 곳이라서

빨리 봄을 만나고 싶을 때 이른 초봄에 찾는 곳인데,

봄이 무르익어가는 이 때 아내가 접도에 가고 싶어 한건

아마도 봄보다는 야생화와 시원스러운 바다를

조망하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쥐바위 아래 주차를 하고 웰빙등산로를 따라 걸으며

곱게 핀 진달래며 동백꽃과 더불어

발아래서 방긋 웃고 있는 춘란꽃이며 노루귀꽃 산자고꽃도 만나고

제비꽃 양지꽃과도 인사를 나눕니다.

춘란은 예전과 같이 번성한 것 같은데

노루귀와 산자고, 제비꽃 들은 확연하게 개체수가 줄어든 게 느껴집니다.

 

아마도 찾는 사람이 많은 탓이겠지요.

자연은 우리만이 향유할 수 있는 전유물이 아니라

후손들에게 빌려온 것이라는 격언을 되 뇌이게 합니다.

 

접도 해안의 난대림이며 야생화 군락지 등의

자연 유산이 오래도록 유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산행 중에 담아본 접도 풍경사진 올려봅니다.

모처럼 푸른 하늘을 봅니다.

오늘같이 화창한 봄날엔 아마도 좋은 일들이 많을 겁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