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표정 /용혜원/230426

밝은 표정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겨나서

모두 기분이 상쾌해지고

표정들이 밝아지기를 원합니다

 

오래전부터

꿈꾸어 오던 일들이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반가운 친구를 만나고

별로 기대하지도 않았던 일들이

 

기쁨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신나고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동안

머리를 아프게 하고,

괴로워하고

고민했던 일들이,

술술 잘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살다 보니

이런 일도 있구나 할 정도로

모든 것이 새롭게 변화되는

기쁨을 맛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슬픔아

잊혀져라

 

심장아

웃어대라

 

그대가 있어

기쁨이 넘쳐 납니다

 

- 용혜원

 

아침 안개가 자욱하고 기온이 쌀쌀합니다.

어제는 봄비가 내렸습니다.

봄비답게 보슬보슬 내렸지요.

허나 봄비답게 내리는 봄비가 시덥지 않게 느껴지는 건

가뭄 때문에 여름철 소나기처럼 쏟아지기를 바라는

바램 내지는 욕심일 겁니다.

 

우리의 바램은 바램이고

하늘의 일은 하늘이 알아서 하는 걸

어찌하겠습니까?

 

어젯밤 비갠 후의 퇴근길에 무심코 바라본 하늘은

티 없이 푸른 하늘에 솜털같이 새하얀 구름이

점점이 흩뿌려져 있어 절로 감탄사가 나오더군요.

 

그래서 아침에 맑고 푸른 하늘을 그려보았는데

현실은 짙은 안개에 회색빛 하늘의 아침을 맞습니다.

흐린 날이 있으면 맑은 날도 있고

하루가 저물면 또 새로운 태양이 떠오릅니다.

 

나라 돌아가는 꼬락서니가 더럽습니다.

뉴스를 외면하며 산지도 오래지만,

들리는 소식마다 구역질나는 일들뿐입니다.

하지만 어찌할 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공든 탑도 무너지는 건 순간인 것을요.

 

날씨가 흐리고 쌀쌀하지만

그래도 밝고 상냥한 미소로 하루를 열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