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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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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 웅덩이에 붕어/240827

서까래 2024. 8. 27. 09:42

수레바퀴 웅덩이에 붕어

 

중국 전국시대 송나라의 사상가 장자(莊子)

생활이 궁핍해지자 위나라 군주 감하후(위문후)를 찾아가

경제적인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감하후는

'얼마 후 봉토에서 수확물이 올라오면

금 삼백을 빌려주겠소'라고 했습니다.

 

당장 생활이 급한 처지의 장자가

굳은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어제 길을 가는데 누가 다급한 목소리로

저를 부르기에 주위를 살펴보니

수레바퀴가 지나가 움푹 팬 자리에

빗물이 고여서 생긴 아주 작은 웅덩이에

붕어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그 붕어가 자기 신세가 다급하니

물 한 바가지만 떠 달라고 통사정하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안쓰러워 붕어에게 며칠만 기다리면

내가 강물을 끌어다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붕어가 크게 화를 내며

지금 목을 축일 물 한 되만 있으면 되는데

나중에 많은 물이 무슨 소용이냐면서

차라리 나를 건어물 전에서 찾으라고

소리쳤습니다.

 

학철부어(涸轍鮒魚)

수레바퀴 자국에 괸 물 안에 놓인 붕어라는 뜻으로

매우 곤궁한 처지에 다다른 사람을 뜻합니다.

 

너무 힘들고 괴롭고 당장 쓰러질 것 같은 사람에게,

때로는 큰 도움보다는

나의 작은 미소가,

나의 작은 손길이,

나의 작은 마음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 따뜻한 하루에서 모셔온 글

 

만시지탄(晩時之歎)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릇 매사에는 때가 있기 마련이지요.

시기를 놓치고 탄식을 한들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누구나 살다보면 어려운 시기가 있기 마련입니다.

물에 빠진 사람은 지푸라기라도 붙잡고 싶은 심정일 겁니다.

때로는 그냥 내밀어주는 따뜻한 손길,

따스한 위로의 말 한마디가

살아갈 이유가 되고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주기도 한다고 합니다.

 

참으로 대단한 여름입니다.

수그러들 듯 하면서도 수그러들지 않는

무더위는 오늘도 이어지나봅니다.

 

이 또한 지나가기야하겠지만

사실 너무 지겹습니다.

이제는 내년 여름이 오기 전까지는 더위와 작별하고 싶습니다.

조금만 참고 견디시지요.

가을인들 빨리 오고 싶지 않기야 하겠습니까?

 

오늘 하루도 그저 기쁨과 행복이 넘치는

하루되시길 빕니다^^

 

(음표) 윤연선, 이필원의 님이 오는 소리

https://youtu.be/fsmYacIxKeo

 

(음표) 패티김의 이별

https://youtu.be/zcGTaWz1-P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