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행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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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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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마음/정채봉/250102

서까래 2025. 1. 2. 14:20

첫마음

 

11일 아침에 찬물로 세수하면서

먹은 첫 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

 

학교에 입학하여 새 책을 앞에 놓고,

하루 일과표를 짜던

영롱한 첫 마음으로 공부를 한다면,

 

사랑하는 사이가,

처음 눈이 맞던 날의 떨림으로

내내 계속된다면,

 

첫 출근하는 날,

신발 끈을 매면서 먹은 마음으로

직장일을 한다면,

 

아팠다가 병이 나은 날의,

상쾌한 공기 속의 감사한 마음으로

몸을 돌본다면,

 

세례 성사를 받던 날의 빈 마음으로

눈물을 글썽이며 교회에 다닌다면,

 

나는 너, 너는 나라며 화해하던

그날의 일치가 가시지 않는다면,

 

여행을 떠나는 날,

차표를 끊던 가슴 뜀이 식지 않는다면,

 

이 사람은 그때가 언제이든지

늘 새 마음이기 때문에

 

바다로 향하는 냇물처럼

날마다가 새로우며,

깊어지며 넓어진다.

 

- 정채봉

 

새해의 일상을 시작하는 첫날,

마치 한 주일을 열어가는 월요일처럼 느껴지는 목요일입니다.

 

이른 아침 영산강변에는

까치 열댓마리가 떼를 지어 날아다니더군요.

아침에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온다고 했는데

까치들도 새해에 좋은 일이 많으라고

아침부터 소원풀이 행사를 했던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좋은 건 좋은 것이니

그저 매사를 좋게 생각하며 새해를 맞이하고

밝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한 해를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기온이 제법 차갑습니다.

새해에는 무엇보다도 건강하시고

뜻하시는 일들 성취하시며,

일신 일일신 우일신이라는 말처럼

오늘은 어제보다 새롭고

내일은 오늘보다 더 새로워

매일매일이 새롭고 나아지는 한해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과 기쁨이 넘치는 한해 보내십시오^^

 

(음표) 이영화의 저 높은 곳을 향하여

https://youtu.be/JbGwjeJfmUs

 

(음표) 이적의 달팽이

https://youtu.be/HJOwhrsrX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