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마음
1월 1일 아침에 찬물로 세수하면서
먹은 첫 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
학교에 입학하여 새 책을 앞에 놓고,
하루 일과표를 짜던
영롱한 첫 마음으로 공부를 한다면,
사랑하는 사이가,
처음 눈이 맞던 날의 떨림으로
내내 계속된다면,
첫 출근하는 날,
신발 끈을 매면서 먹은 마음으로
직장일을 한다면,
아팠다가 병이 나은 날의,
상쾌한 공기 속의 감사한 마음으로
몸을 돌본다면,
세례 성사를 받던 날의 빈 마음으로
눈물을 글썽이며 교회에 다닌다면,
나는 너, 너는 나라며 화해하던
그날의 일치가 가시지 않는다면,
여행을 떠나는 날,
차표를 끊던 가슴 뜀이 식지 않는다면,
이 사람은 그때가 언제이든지
늘 새 마음이기 때문에
바다로 향하는 냇물처럼
날마다가 새로우며,
깊어지며 넓어진다.
- 정채봉
새해의 일상을 시작하는 첫날,
마치 한 주일을 열어가는 월요일처럼 느껴지는 목요일입니다.
이른 아침 영산강변에는
까치 열댓마리가 떼를 지어 날아다니더군요.
아침에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온다고 했는데
까치들도 새해에 좋은 일이 많으라고
아침부터 소원풀이 행사를 했던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좋은 건 좋은 것이니
그저 매사를 좋게 생각하며 새해를 맞이하고
밝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한 해를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기온이 제법 차갑습니다.
새해에는 무엇보다도 건강하시고
뜻하시는 일들 성취하시며,
일신 일일신 우일신이라는 말처럼
오늘은 어제보다 새롭고
내일은 오늘보다 더 새로워
매일매일이 새롭고 나아지는 한해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과 기쁨이 넘치는 한해 보내십시오^^
(음표) 이영화의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음표) 이적의 “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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