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이 우리의 봄입니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계절을 지나
여기까지 왔습니다.
봄처럼 설레던 시절도 있었고,
여름처럼 뜨겁게 달리던 날들도 있었으며,
가을처럼 깊어지던 시간도,
겨울처럼 고요히 견디던 순간도 있었지요.
살아온 세월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웃음 뒤에 눈물이 있었고,
성공 뒤에 좌절이 있었으며,
만남 뒤에 이별이 있었습니다.
그 모든 시간을 견디고 건너온 당신은,
그 자체로 한 권의 두꺼운 책입니다.
아직 다 읽히지 않은,
여전히 페이지가 넘어가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 좋은 글에서
활기차게 한 주를 열어가야 할 월요일입니다.
2월 말경에는 정말로 봄 날씨 같은 날들이 이어지더니
막상 봄이 되니 심술궂은 꽃샘추위가
봄을 시샘하는 듯 불청객처럼 불쑥불쑥 찾아듭니다.
거기에 달갑지 않은 미세먼지까지 극성을 부립니다.
그래도 봄이니까 그러려니 하고
봄을 반기고 봄과 더불어 즐거움을 느끼며
사는 삶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봄이니까 꽃샘추위도 미세먼지도, 짜증스러운 일이 생겨도
봄이니까 이해하고 용서하고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주의할 건 주의하며 할 수만 있다면
즐기며 보내는 게 바람직한 생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계절의 봄은 때가 되면 찾아오지만
마음속의 봄은 절로 찾아오지 않을 겁니다.
마음속의 봄은 스스로 불러와야 하지 않을까요.
다 아시는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란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봄이 왔지만 봄을 느낄 수 없는 아픔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내 마음이 지옥이라면 꽃피고 새들이 노래하는
아름다운 봄날도 나와 상관없는 남의 나라의 일이 됩니다.
계절의 봄도 오고 마음 속의 봄도 함께 느낄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지요.
아직도 봄을 오감으로 느끼기에는 조금 이른 것 같습니다.
머잖아 눈부시게 아름다운 봄이 오고,
그리고는 잠시 머물다 갈 겁니다.
정작 우리가 그려야 할 것은 마음 속의 봄이 아닐까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떠한 계절이라도
마음만은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 아닌
춘불래심춘(春不來心春)을 노래하며 살아가시기를 빌어봅니다.
이깟 봄이 무슨 소용입니까?
봄이 오지 않았어도 내 마음이 봄빛으로 물들어 산다면
아마도 행복한 삶이지 않을까요.
3월의 절반을 지나고 후반기의 한 주를 열어가는 월요일.
몸도 마음도 화창한 봄처럼 밝고 활기찬 하루 보내시길...
(음표) 배인숙의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https://youtu.be/WPLoaFKDVPw?list=RDWPLoaFKDVPw
(음표) 봄여름가을겨울의 “어떤 이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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