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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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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계단/헤르만 헤세/6월 말의 풍경 사진/260626

서까래 2026. 6. 26. 11:27


생의 계단

 

​​모든 꽃이 시들 듯이

청춘이 나이에 굴복하듯이

생의 모든 과정과 지혜와 깨달음도

그때그때 피었다 지는 꽃처럼 영원하진 않으리.

 

삶이 부르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마음은 용감하게,

그러나 슬퍼하지 말고

새로운 단계에 들어갈 수 있도록

새로운 시작을 준비해야만 한다.

 

무릇 모든 시작에는 신비한 힘이 깃들어 있어

그것이 우리를 지켜주고 살아가는 데 도움을 준다.

 

우리는 이어지는 생의 공간을

하나씩 지나가야 하나니,

어느 장소에서도

고향에서와 같은 집착을 가져선 안 된다.

우주의 정신은 우리를 붙잡아 두거나

구속하지 않고

우리를 한 단계씩 높이며 넓히려 한다.

 

새로운 출발과 여행을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 자만이

자기를 묶고 있는 속박에서 벗어나리라.

 

그러면 임종의 순간에도

여전히 새로운 공간을 향해 즐겁게 출발하리라.

 

우리를 부르는 생의 외침은

결코 그치는 일이 없으리라.

그러면 좋아, 마음이여

작별을 고하고 건강하여라.

 

- 헤르만 헤세

 

밝고 따사로운 아침햇살을 맞으며 또 새로운 하루가 시작됩니다.

세월 참 잘도 가지요.

오늘이 한주의 일상을 마무리하는 금요일이고

오늘이 지나면 6월의 마지막 주말을 맞습니다.

6월이 지나면 청포도가 주저리주저리 열린다는

청포도의 계절이 돌아오겠지만,

6월의 따사로운 햇살 대신

작열하는 태양이 대지를 태울 듯 이글거리는

뜨겁고 무더운 본격적인 여름과 마주하게 되겠지요.

 

어제는 재난의 날이었습니다.

되돌아 보고 싶지도 않은 대한민국 축구 참사가 있었고,

그로 인해 우리는 분노하고 좌절하고 있지만,

지진으로 인해 초토화된 베네수엘라의 참상은

할 말을 잊게 합니다.

피해 규모조차 가늠할 수 없는 재앙에 가까운

자연재해는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적도 인근 태평양 수면 온도가

평년 대비 2.0도 이상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

슈퍼엘리뇨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올해 슈퍼엘니뇨는 1950년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는데,

엘니뇨는 대기 순환을 바꿔 동남아, 호주 등

서태평양 지역에서는 가뭄·산불 위험을,

남미 연안에서는 폭우·홍수 위험을 높인다고 합니다.

이는 농산물 생산감소로 이어질 것이고,

세계적인 식량난에 봉착할 위험성이 크다고 합니다.

그저 기우이기를, 예측이 빗나가기를 빌어보지만

하늘의 뜻이라기 보다는 우리네 인간들이 자초한 일인 걸 어찌합니까.

 

여름의 꽃 배롱나무꽃이 하얗게 피어나더군요.

아직은 이른 시기인데 아마도 일찍 피어나는 종이지 싶습니다.

수국류는 한창 제철을 맞았고 연못에서는 연꽃이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518기념공원과 무각사, 운천지 등을 산책하며

담아본 6월 말의 풍경 사진 올려봅니다.

 

한주의 일상 깔끔하게 마무리 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무엇보다도 건강 하시구요.

 

(음표) 이필원의 추억

https://youtu.be/D6qIMkZk9VA?list=RDD6qIMkZk9VA

 

(음표) 김범룡의 불꽃처럼

https://youtu.be/WV_VLXYO18U?list=RDWV_VLXYO18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