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행의 시작

기쁨은 사물 안에 있지 않다. 그것은 우리 안에 있다!

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카톡카톡/2023 보낸카톡 179

결초보은(結草報恩)/230110

결초보은(結草報恩)이라는 고사성어에 얽힌 이야기가 있다. 춘추시대 진(晉)나라의 군주인 위무자에게 애첩이 있었는데 자식이 없었다. 나이 많아 병이 든 위무자는 아들 위과에게 '내가 죽으면 애첩을 집으로 돌려보내 시집갈 기회를 주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임종할 때 위무자는 '내가 죽으면 애첩도 함께 묻으라'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버린 것이다. 아버지 장례가 끝난 후 아버지의 전혀 다른 두 유언 사이에서 고민하던 위과는 애첩을 순장 하지 않고 친정으로 돌려보내면서 말했다. “나는 아버지께서 맑은 정신에 남기신 말씀이 옳은 줄 알고 순종하겠다.” 한편 세월이 흐른 후 이웃 진(秦)나라에서 진(晉)나라를 침략했다. 한 전투에서 위과는 어떤 노인이 나타나 풀을 묶어 적군들이 탄 말이 풀에 걸려 넘어지게 해..

장성 편백숲트레킹길/230107

장성 편백숲트레킹길 주말이라고 느지막이 일어나 영산강변을 한시간 가량 산책하고, 모처럼 장성 병장산에 있는 편백숲트레킹길에 바람쐬러 왔습니다. 병장산은 불태산 북쪽에 위치한 산으로 담양의 병풍산, 장성의. 불태산과 연결되어 광주의 북풍을 막아주는 광주의 방한막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산들입니다. 편백숲트레킹길은 병장산의 북측사면에 위치해 눈도 많이 내리고, 오래도록 눈이 녹지않아 눈구경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눈이 내린지가 2주가 됐는데도 아직 이곳은 눈세상입니다. 그러나 눈이 쌓인걸 보니 녹기도 했겠지만 광주에 내린 눈과 견주었을 때, 생각보다는 적게 내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모처럼 왔더니 옛 종점에서 길이 이어져서 한참을 가다가 끝까지 못갈 것 같아 되돌아와서 옛종점의 정자에 자리하고 앉아 병장산을 바라..

살아있는 행복 /230107

살아있는 행복 인생을 너무 잘 살아야겠다고 생각하면 지금의 인생이 초라해집니다. 인생은 그냥 길가에 풀 한포기가 나서 사는 것과 같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도 살았네!' 한번씩 만 외쳐 보세요. 살았다는 느낌보다 인간에게 더 좋은 에너지를 주는 것은 없습니다. 인생에 너무 많은 의미를 두지 마세요. 항상 현재에 살아야 합니다. 지금 살아 있다는 것입니다. 불행한 이유들을 만들어서 움켜쥐고 있지 마시고 놓아버리세요. 살아 있는 행복을 지금 누리시면 됩니다. - 법륜 스님의 행복 중에서 그제가 민족의 대명절 중의 하나인 정월 대보름이었습니다. 요즘은 각 가정에서 대보름을 쇠는 곳이 많지는 않으리라 생각되지만, 정월대보름은 한 해 동안의 가족건강과 소원을 빌고 풍년을 기원하는 놀이와 행사를 지내는 마을..

무지개 /윌리암 워즈워드/230107

무지개 /윌리암 워즈워드 하늘의 무지개를 바라보면 내 가슴은 뛰누나 나 어렸을 때도 그랬고 어른이 된 지금에도 그렇고 늙어서도 그러기를 바라노니 그렇지 않다면 죽음이나 다름없으리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바라노니, 내 생애의 하루하루가 경건한 마음으로 이어지기를… ...................... 그대는 어쩐지 내 알 수 없으나, 내 가슴은 뛰누나! 그리고 가만히 눈감고 귀 기울여보니 그대의 요동치는 심장소리가 느껴지누나. 하여 우리가 만나는 것이 아니더냐? 오라! 그대여! 부서질 듯 요동치는 그대의 가슴을 잘 붙들고 오라! 행여 오기도 전에 그대 가슴이 부서질까 두렵다. 그대여, 그래서 나 떨고 있노라! 만나서 우리 모두의 심장이 터져버릴지라도 미리 축포를 터뜨리지는 마시게. 그간 서로가 너무 무..

백아와 종자기의 '지음지교'/230106

백아와 종자기의 '지음지교' 나의 소리를 듣고 나를 알아주는 친구, 즉 마음까지 통하는 친구를 뜻하는 '지음지교(知音之交)'는 깊은 우정을 표현하는 아름다운 고사성어로, '백아절현(伯牙絶絃)' 고사에서 유래하였다. 중국 춘추시대 진(晉)나라의 대부인 백아는 원래 초나라 출신으로 거문고 연주의 명인이었다. 어느 날 백아는 고국인 초나라에 사신으로 왔다가 모처럼 자신의 고향에 들러 소나무 밑에서 거문고를 타기 시작했다. 그때 마침 근처에서 쉬고 있던 나무꾼인 종자기가 거문고 소리를 듣게 된다. 종자기는 백아가 높은 산을 떠올리며 거문고를 연주하자 "그 소리가 마치 높은 산과 같구나.(高山)"라며 칭찬했다. 이번에는 백아가 강물을 떠 올리며 거문고를 타자 종자기는 "그 소리가 흐르는 강물과 같구나.(流水)"라..

인생길/230106

인생길 인생에는 오르막도 있고 내리막도 있다 그 어떤 인생이든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 무언가를 이루어낸다는 것은 정성 어린 마음이 있어야 한다.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정성껏 살아내는 것이 내일을 잘사는 방법이다. 잘살아낸 오늘이 모여 행복한 내일을 만든다. 행복도 스스로 창조하는 것이다. 행복 역에 도착하는 가장 빠른 길은 오늘이라는 역에 정차했을 때 만족하게 잘살아내는 것이다. - 괜찮은 위로 중에서 날씨가 풀리는 건지 오늘따라 안개가 자욱하게 끼었습니다. 오리무중 속에 새해 첫 주의 일상을 마무리 하는 금요일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새벽에 바라본 영산강변은 마치 아지랑이가 피어나듯 안개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더군요. 아직은 겨울의 한 가운데쯤 일텐데 마치 봄이 오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낡은 의자를 위한 저녁기도 / 정호승/230104

낡은 의자를 위한 저녁기도 / 정호승 그동안 내가 앉아 있었던 의자들은 모두 나무가 되기를 더 이상 봄이 오지 않아도 의자마다 싱싱한 뿌리가 돋아 땅속 깊이깊이 실뿌리를 내리기를 실뿌리에 매달린 눈물들은 모두 작은 미소가 되어 복사꽃처럼 환하게 땅속을 밝히기를 그동안 내가 살아오는 동안 앉아 있었던 의자들은 모두 플라타너스 잎새처럼 고요히 바람에 흔들리기를 더 이상 새들이 날아오지 않아도 높게 높게 가지를 뻗어 별들이 쉬어가는 숲이 되기를 쉬어가는 별마다 새가 되기를 나는 왜 당신의 가난한 의자가 되어주지 못하고 당신의 의자에만 앉으려고 허둥지둥 달려왔는지 나는 왜 당신의 의자 한번 고쳐주지 못하고 부서진 의자를 다시 부수고 말았는지 산다는 것은 결국 낡은 의자 하나 차지하는 일이었을 뿐 작고 낡은 의자..

작은 의미의 행복 /230103

작은 의미의 행복 모래알이 모여 해변이 됩니다. 모래알이 모여 사막이 됩니다. 작은 세포가 모여 한 몸이 됩니다. 이렇듯 작은 것은 위대합니다. 작은 것에서 모든 것이 시작됩니다. 작은 것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 그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가장 작은 것이 가장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작은 것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가장 작은 것이 가장 큰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작은 것이 모든 것의 출발입니다. - 세상사는 아름다운 이야기 중에서 새해를 맞았습니다. 원대한 꿈과 희망을 안고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다면 좋겠지요. 하지만 우리 같은 소시민들에겐 너무 커다란 건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현실적이지가 않다는 말씀이지요. 물론 모두는 아니고 대부분이라는 표현이 맞겠지요. 새로 맞이하는 한해, 외부..

희망찬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230101

희망찬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해 동안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새술은 새부대에 담으라는 말이 있습니다. 새해에는 꿈과 소망, 건강과 행복, 사랑, 감사, 평안, 그리고 내일의 희망을 얘기하고 기쁨을 함께 나누는 밝고 활기찬 한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 새해에는 더욱 더 건강하시고 가정에 기쁨과 행복이 충만하기를 빕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