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인 어제는 모임에 월드컵까지 보느라 피곤했던지라 늧잠을 자고 느즈막이
담양 금성산성으로 향했다.
산성산은 용면 도림리와 금성면 금성리, 전라북도 순창군의 도계를 이루는 산으로 높이가 605m이며 담양읍에서 북동쪽으로 약 6km 떨어져 있다.
동쪽으로 마주하고 있는 광덕산을 포함한 일대의 산성산은 사방이 깎아지른 암벽과 가파른 경사로 되어 있는데 특히 주봉인 철마봉의 형세는 주위가 험준한 암석으로 둘러싸이고 중앙은 분지로 되어 있어 예로부터 요새지로 이용되어 왔다.
그 대표적인 유적이 금성산성이다.
금성산성은 고려시대에 쌓은 것으로 전해오는데 산성의 둘레가 7,345m이고 성 안에는 곡식 2만 3천 석이 해마다 비축되었다 한다. 특이한 점은 금성산성밖에는 높은 산이 없어 성문 안을 전혀 엿볼 수 없는 형세를 잘 살펴서 지은 성으로 평가받고 있다.
북의 성문과 성벽이 거의 그대로 남아있다. 일단 산성 안으로 들어가면 아직도 곳곳에 우물이나 절구통 같은 유물들을 찾아볼 수 있으며 산성의 동문 밖은 전라북도 순창군의 강천사 등 관광명소와 바로 연결되는 길이 있어서 관광코스나 호반유원지로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
산성안은 분지로서 뱀딸기같은 습지식물이 많다.
<어성초>
어성초 잎사귀는 고구마잎을 닮았는데 고기 비린내가 심하게 난다.
산성내에는 산뽕나무가 많아 오디가 주렁주렁 열렸다.
둘이서 한참동안 오디를 따먹었다.
오르는 길목엔 자주빛 꿀풀꽃이 군데군데 무리지어 피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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