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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햇살처럼 가족방/햇살이의 풍경첩

안개낀 병장산/100703

서까래 2010. 7. 6. 16:45

 장마비가 내릴거라는 일기예보가 있었지만, 아직은 비가 내리지 않아

약한 비는 맞을 각오로 혼자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섰다.  

오늘은 병풍산과 마주하고 서있는 병장산을 올라보기로 한다.

대치재의 병장산 입구에서 부터 3-4km의 임도가 개설되어 있고,

임도의 양측에는 편백나무 숲이 조성되어 있다.

그리고 산책로 중간중간의 계곡을 따라 시원한 물줄기가 소폭포를 이루며 흘러내린다.

임도끝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와 임도 삼거리에서 병장산 방향 임도를 따라 올라가니

이길에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리고 임도가 끝나고 산길로 들어서니, 이건 말 그대로 전혀 다듬어 지지 않은 산길이고,

등산로에 쳐져있는 거미줄에 맺혀있는 이슬이  오늘은 아무도 산에 오르지 않았음을 짐작케 한다.

그리고 등산로의 상태가 평상시에도 등산객이 많지 않음을 나타내주고 있다.

홀로 외로이 땀을 뻘뻘 흘리며 올라간 병장산 정상은 안개만 가득할 뿐 바람 한점 불지 않는다. 

초행길에다 안개 때문에 주변을 볼 수 없어 하산로 선택를 고민하다가 

아무리 그래도 올라온 길로 다시 내려가긴 싫어 서쪽방향의 능선을 따라 나있는

다른 길로 내려오며 행여 길을 잘못들어 엉뚱한 방향으로 갈까봐 노심초사하며

한참을 내려가다보니 임도가 보인다.

몸은 땀으로 범벅이 되었으나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계곡물에 머리를 감으니 피로가 다 풀리는 기분이다.

 

 

 

임도주변은 편백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임도를 따라 걷다 보면 이런 계곡이 서너군데 있다. 

 

 

 

 

 

  

 

 

이곳에서 임도가 끝난다.

 

 

  

 임도 삼거리를 지나 병장산방향의 임도

 

 임도가 끝나면 다듬어 지지 않은 산길이다.

 

병장산 정상에는 나무말뚝이 병장산 정상임을 보여준다,

정상주변은 안개로 10m앞도 보이지 않는다 .

 

 

  

 

서쪽방향으로 능선을 따라 한참을 내려가니 산책로가 나온다.   

 

   

 

 

 

   시원한 계곡물에 머리를 감으니 한순간에 피로가 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