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족여행(1일-2일째)-애월바다, 협재해수욕장, 한림공원 일부
제주를 십여번은 다녀온 듯 하나 막내가 갓난아이적에 다녀온게 마지막이니 대략 13년 정도 된것 같고, 가족여행도 당일치기가 아닌 숙박여행은 2006년도 말에 부산을 거쳐 동해안을 따라 올라갔던게 마지막이었으니 4년만의 여행인 셈이다.
2박3일 일정으로 떠나는 제주 가족여행 첫날(10.12.29) 10시 20분 비행기표를 예매하였으나 30분 정도 연착되어 11시 40분경에 제주공항에 도착했는데, 서울에서 딸들이 내려 오려면 아직도 3시간이나 남았다.
오후 1시경 랜트카 사용기간을 연장하고 차를 인수해 해안을 따라 애월 방향으로 드라이브에 나섬.
애월항 근처 고내리 제주해녀상과 쉼터가 있는 다락쉼터앞 바다에서 잠시 쉬며 바다를 구경하고
딸들을 맞으러 공항으로 되돌아 감.
배가 고팠으나 먼저 숙소에 여장을 푸는게 좋을 것 같아 2박을 할 조천읍 와산리에 있는
조이빌리조트를 향해 출발. 가까울 줄 알았더니 꽤나 멀고 너무 외진 곳이다.
이럴 줄 알았으면 오다가 식사나 하고 올걸, 조천읍으로 나가 식사를 하고나니 다섯시인데
그냥 들어가긴 아쉬워 해안도로를 따라 성산포를 향해 출발. 김녕항 부근 목이섬에서 애들과 바닷바람을 쐬고 사진을 몇 컷 찍었는데 후레쉬없이 대충 찍었더니 화질이 영 아니다.
성산포에 가는 김에 귀가길에 들릴 성산포항에 들러 위치를 확인하고
성산일출봉에 들러 그냥 한번 슥 둘러보고 숙소로 귀환함.
제주도착 첫날(12월 29일) 12시경 제주국제공항 도착
효비, 수비 도착시간을 기다리느라 애월읍 고내리 애월항 인근 다락쉼터앞 바닷가.
제주 첫째날은 이렇게 날씨가 맑고 화창했다.
첫날 애월읍 고내리 바다 풍경
조천읍에서 식사후 해안도로를 따라 성산포 방향으로 드라이브하다가 김녕항 인근 목지섬에 잠시 들름.
날씨가 어두운데 후레쉬없이 풍경사진에 놓고 찍어서 선명도가 많이 형편없다.
바닷가라서 그런지 맑은 날씨임에도 바람도 차갑고 엄청 춥다
목지섬에서 바라본 한라산의 야경
성산포항을 거쳐 성산일출봉 입구까지 둘러보고 숙소로 향함
첫날밤 숙소에서 내일 일정 구상
막둥이는 라면을 끓인다
2일째- 협재해수욕장, 한림공원 일부
둘째날(10.12.30)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 산책을 하려고 했더니 밖에 눈보라가 치고 바람이 매섭게 분다. 어제 날씨가 화창해서 오늘 눈이 온다는 일기예보를 설마했는데, 추워서 밖에 나갈 수가 없다.
날이 밝아 나와 보니 다행히 눈도 적게 내렸고 바람도 많이 잦아 들었다.
오늘은 주로 딸들이 가고 싶어하는 곳들을 둘러보기로 하고 한림쪽으로 가는 길목 가까운 곳에 있는
제주 돌문화공원을 들어갔더니 천지에 눈만 쌓여있고 사람하나 보이지 않는다.
춥기도하고 분위기도 썰렁해서 그냥 통과하고, 1112번도로를 타고가다 5.16도로를 따라
서귀포 방향으로 향해 가는데 도로의 경사가 심한데다 눈이 쌓여 있어 매우 미끄럽다.
선덕사 부근 사거리에서 제2산록도로로 접어드니 눈도 거의 없고 한적하다.
수비가 가장먼저 바다를 보고 싶다고 해서 협재해수욕장으로 직행했는데
눈바람이 어찌나 세차게 부는지 몸을 가눌 수가 없다.
추워서 대충 둘러보고 한림공원을 구경하고, 내가 좋아할거라고 수비가 예약해 놓은 생각하는 정원은
한림공원과 유사한 부분도 많을 것이고 일정도 빡빡해서 그냥 통과하고 유리의 성,
그리고 미니어쳐 전시장인 소인국테마파크를 구경하고, 중문 대포해안주상절리대로 향했다.
경수니와 효비는 춥다고 차안에 있고 셋이서 눈보라치는 주상절리대를 구경했는데,
난 여기가 옛날 왔던 용머리 해안일 걸로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마지막으로 천제연폭포를 셋이서 둘러보고 나니 날이 저물어 간다.
날씨가 좋았으면 저녁 늧게까지 몇 군데를 더 둘러볼 계획이었지만,
춥고 배고프고 엄두가 나지 않아 컨벤션센터에 있는 내국인 면세점에 들렀다가
숙소를 향해 출발하는데 눈이 쌓여 도로사정이 영 좋지가 않다.
시내도로는 많이 막히고 한라산 가까운 5.16도로는 미끄러워 갈 수가 없을 것 같아
선덕사사거리까지 가서 성산포 방향으로 우회해서 갈 계획이었는데,
웬걸 경사길에 이르니 차가 멈춰 버린다. 짐 실으면서 보니까 트렁크에 조그만 공구함같은 것만 하나 있고
스노우체인같은 건 못 보았는데, 중앙분리대가 있는 도로라서 역주행으로 돌아갈 수도 없고 정말 막막하다.
119에 전화하고 랜트카에 전화했더니 체인이 있을거라 해서 찾아보니 뒤에 실린게 스노우체인이 맞다.
체인을 채우고 숙소로 향하는데 눈보라가 어찌나 몰아치는지 앞이 전혀 보이지를 않는다.
쉬었다 가다를 반복하며 불과 50여키로 정도의 거리를 서너 시간 만에 숙소에 들어왔는데,
어쩌면 언덕길로 오다 체인을 채우고 온게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게 아니었다면 미끄러운 길을 체인도 안채우고 오다가 어떤 일을 당했을지 어찌 알겠는가?
참, 날씨 때문에 선박운행이 통제되어서 내일은 돌아 갈 수가 없어 모레(1.1) 항공권만 예약하고
숙소는 내일 정하기로 하고 하루 일정을 접는다.
다행이도 아침이 되니 바람이 많이 잦아들고 생각보다 눈도 거의 쌓이지 않았다
숙소앞에 있는 밀감밭
숙소 부근에 있는 돌문화공원을 들렸으나 눈덮이 공원이 너무 썰렁하여 5.18도로를 타고 서귀포방향으로 가는데 경사진 도로에 눈이 쌓여 미끄럽다. 선덕사 부근 사거리에서 제2산록도로를 따라 수빈이 의견을 존중해 협재해수욕장으로 직행했는데 바람 때문에 몸을 가누기가 힘들다
해수욕장은 대충 둘러보고 한림공원으로 고!!!
애기동백
다음은 한림공원 분재원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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