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목이 두군데나 부러진 막내가 일주일만에 오전에 퇴원을 했다.
집사람은 점심을 준비하고, 막내는 컴퓨터 앞에 앉았다.
당장 할 일이 없는 나는 카메라를 집어들고 베란다로 향한다.
노느니 염불한다고, 노느니 셔터를 눌러댄다.
사실은 사진은 찍는 것은 즐겁지만, 정리하는 것은 시간도 많이 걸리고 피곤한 작업이다.
물론 시간만 많다면 즐겁게 작업할 수 있겠지만, 남아도는 시간은 없으니...
다육이라고 해봐야 좋은 건 없지만 안주인께서 정성스럽게 키우는 것이고,
제라늄은 연중 꽃을 피워 눈을 즐겁게 해주는 가족같은 식물이다.
물론 지금은 눈에 안띄는 풍란이나 석곡, 그리고 그냥 놓여 있는 것처럼 보이는
돌맹이 하나하나도 모두 가족의 구성원들이다.
최소한 우리에겐 말이다.
마나님에게 사진정리를 부탁하고 사무실에 갔는데 업무를 대충 마치고 보니
안되겠다 싶어 대충 정리하고 너무 안 늧은 시각에 귀가하니
매헌의 뜰에서 새 식구를 여덟개나 새로 입양해 왔다.
후덕하신 주인장께서 맨날 그냥 주시니 마음먹고 다섯개를 샀는데,
산것은 원가 이하로 파시고 써비스로 세개를 주셨단다.
그래 가지고 뭘 먹고 사시는지? ^-^....
새 식구가 왔는데 그냥 지나갈 수 없어 다시 새 식구들을 형광등불 아래서 찰칵거려서
한쪽 자리에 올려 본다.
아니, 어차피 쫄따구들이니 맨 뒤로 가는게 맞을 것 같은데,
그래도 예우 차원에서 상석에 앉혀 본다....................
그냥 아마추어리즘으로 대충 허접하게 올리오니 눈요기가 되신다면 구경하세요.^^...
오늘 새로 입양된 다육이 8형제부터 먼저 인사드리지요!
애들은 이름을 아는데 다른 애들은 이름을 모르니 그냥 보세요!!!
이건 매비나
- 레티지아-
- 프리린제 -
- 특엽옥접-
-홍치아-
- 천성미인-
- 오팔리아 -
- 춘 맹 -
이상이 신참들 소개구요.
이제는 묵은지 구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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