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베낭을 메고 한재골로 향한다.
병풍산은 자주 오르고 주변까지는 자주 가면서도 인접해 있는 삼인산은 오른지가 한참되어 차별하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곤하던 삼인산에 올라보리라.
한재골계곡 주변 도로에는 주차된 차들이 한없이 늩어서 있다.
오후 4시경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만남재로 향한다.
만남재를 오르는 조그만 계곡에도 사람들이 넘쳐나는데, 날씨탓인지 만남재에는 사람의 그림자가 보이지 않는다.
만남재에서는 삼인산 입구까지 임도를 따라 걷는데, 오후에는 그늘이 져서 걷기에 좋고, 길섶에는 야생화들이 자태를 뽑낸다.
삼인산에 올라 주변전경을 즐기고 다시 행성재 사거리로 하산하니 6시반이 되어간다.
다시 임도를 따라 내려가기는 싫고 등산로를 따라 가려니 시간이 애매하다.
8시까지는 괜찮으려니 하는 생각으로 산실로 접어들었는데, 그 새 해가 많이 짧아졌는지 7시반이 되면서 어둠이 깔린다.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어두운 산길을 더듬어 주차장에 도착하니 8시가 훌쩍 넘었다.
이때 걸려온 전화 " 아니, 지금까지 뭐하고 있어?"
" 응! 지금가고 있어."
다음날은 무등산 옛길 3구간을 왕복할 계획이었는데, 날씨가 말려서 다음주로 미뤘다.
꿩의 다리
만남재는 한산함이..
쑥부쟁이
산책로 사이로 삼인산이 얼굴을 내민다.
루드베키아(원추천인국)
누리장나무
거북꼬리?
등골나물
개모시풀
짚신나물
까치수영
등골나물
?????
탑꽃
계요등
불태산에 서광이 비친다.
하산로로 이용한 산 뒤로 천봉과 병장산이 머리를 내밀고 있다.
병풍산
무릇꽃
며느리밥풀
대전들녘 뒤로 넉넉한 품의 둥그스름한 무등이 웃고 있다.
삼인산 정상
자귀나무꽃은 비에 젖어 풀이 죽었다..
넓은 들녘이 시원스럽다.
들녘너머로 광주의 빌딩숲도 보인다.
산수국
맥문동
삼인산을 등지고 하산을 위해 다시 산을 오른다.
저녁노을이 곱더니 다음날은 비를 뿌려대더라!
어느덧 예쁜 저녁노을도 사라지고 어둠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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