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행의 시작

기쁨은 사물 안에 있지 않다. 그것은 우리 안에 있다!

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햇살처럼 가족방/햇살이의 풍경첩

백암산 백학봉 상왕봉/120606

서까래 2012. 6. 6. 14:23

거실에서 잠을 자다 새벽에 눈을 뜨니 아내가 컴퓨터를 하며 뭔가를 먹고 있다.

“뭘 그렇게 맛있게 먹어?”

“토마토”

“지금 몇 신데?‘

“다섯시”

쉬는 날이니 부담없이 산책이나 즐기고 출근할까 싶어

“우리 새벽 산책이나 갈까?”

“그래, 어디로 가게? 한재골?”

“글쎄”

그래서 잽싸게 준비를 하고 길을 나서서, 백양사로 방향을 잡았다.

석가탄신일에 다녀왔지만 산을 오르지 않았기에

오늘은 간단하게 청류암이나 약사암 쪽으로 가보고 싶었다.

백양사에 도착하니 채 여섯시가 되지 않았다.

맑은 새벽공기를 마시며 약사암을 오르는데, 부자가 불공을 드리러 함께 오른다.

부자는 약사암 영천굴에서 불공을 드리고,

우리는 백학봉을 향해 한없이 이어지는 계단을 오르고 또 오른다.

백학봉에 오르고 나면 상왕봉까지는 산책로에 가까운 길이다.

상왕봉을 거쳐 능선사거리에 이르는 동안 산행객 한명도 볼 수 없더니,

운문암을 향해 내려가다 보니 산행객들이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한다.

아무도 없는 이른 시각에 산행을 하다보니 상쾌함은 말할 것도 없고

마치 우리 부부가 백암산을 전세라도 낸 기분이다.

그래 앞으로도 산행길은 좀 부지런을 떨어보자 다짐해본다.

산행을 마치고 병풍산 대치재를 넘어가는 길에

풍광이 빼어나고 차맛이 일품인 한재골 야외찻집 하늘마루정원에 들러

갓 개봉한 프랑스산 고급홍차를 곁들이니,

신선이 따로 없도다.

신선노름을 계속하고 싶지만 집에 가서 점심 먹고 일터로 향해야한다.

 

*****산행코스 : 백양사-약사암-영천굴-백학봉-헬기장-상왕봉-능선사거리-운문암-백양사

 

백양사 입구

 

 

약사암 갈림길

 

 

 

 

 

약사암 전망대에서 바라본 정경, 아래는 백학봉

 

 

- 약사암

 

 

 

 

 

약사암의 마삭줄꽃

 

 

 

- 영천굴

 

 

부자는 불공드릴 준비를 한다.

 

 

 

 

 

 

 

 

 

 

 

 

 

 

 

 

 

 

 

 

 

 

 

돌양지꽃

 

 

 

 

 

 

 

 

 

 

 

 

- 학바위

 

 

 

 

 

백학봉

 

 

 

 

 

 

 

 

 

 

 

 

 

 

 

 

산골무꽃이 무더기로 피었다.

 

 

 

백학봉에서 상왕봉 가는 길엔 둥글레가 유난히 많다.

 

 

 

  

 

 

때죽나무꽃

 

 

 

 

 

 

 

 

 

 

처음보는 대나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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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왕봉

 

 

 

 

국수나무꽃

 

 

 

 

능선사거리

 

처음보는 꽃이다.

 

 

 

 

 

 

 

 

 

 

 

 

 

 

산뽕나무와 오디

 

천남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