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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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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29/있는 그대로 마음을 열자

서까래 2016. 4. 1. 17:16

있는 그대로 마음을 열자


마음을 혼란시키는 내적 갈등의 대부분은

인생을 통제하고자 하는 욕망과

지금과는 다른 식으로 변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인생이 항상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만 흘러가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그러한 경우는 무척 드문 게 현실이다.

인생이 어떠해야 한다고

미리 결정하는 그 순간부터 새로운 것을

즐기고 배울 수 있는 기회와는 점점 멀어진다.

게다가 위대한 깨달음의 기회가 될지도 모르는


현실의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조차 가로막는다.

아이들의 불평이나 배우자의 반대 의견에

부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마음을 열고 그 순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

그들이 자신의 뜻대로 행동하지 않는다고 해서

화내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일상생활의 어려움 속에서

마음을 여는 법을 터득한 사람에게는

자신을 괴롭혔던 많은 문제들이

더 이상 골치 아픈 존재가 아닌 것이다.

마음의 눈이 더욱 깊고 투명해진다.


인생은 전투가 될 수도 혹은

자신이 공 노릇을 하는 탁구 시합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순간에 충실하고 있는

그대로를 수용하고 만족한다면

따뜻하고 평화로운 감정이 찾아들기 시작할 것이다.


- 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중에서 -


봄의 불청객인 미세먼지가 찾아왔음인지

날씨가 흐릿하긴 하지만 피부에 느껴지는 기온도 바람결도 따사롭고 부드럽다.

남녘의 도심엔 하얀 목련이 만발하고 벚꽃이 하나둘씩 피어나기 시작한다.

어제 점심 후에 잠시 짬을 내어 둘러본 산책길엔 능수벚꽃 한그루가 축 늘어진 가지에 분홍빛꽃을 주렁주렁 매달고 바람에 한들거리고 있었다.

봄 햇살이 따스하게 내리쬐는 오후,

식후의 짧은 산책길에 수양버들처럼 늘어진 능수벚꽃이 피었다.

아직 만개한 건 아니지만 일반 벚꽃보다 훨씬 운치가 있어 보인다.

이제 남도의 벚꽃들은 하나 둘씩 개화하기 시작했다.

아마도 주말부터 다음 주까지가 절정을 이루지 않을까 싶다.

삼월의 끝과 사월의 시작점이 함께하는 한주의 월요일입니다.

이제는 밖에만 나서면 봄임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시기입니다.

마음의 문을 활짝 여는 한주되시길 빕니다.

복면가왕 음악대장의 “봄비“

https://youtu.be/tJ74x9-sG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