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꽃/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 꽃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이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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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이 시작되는 날.
시작부터가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삼월이 동토의 땅을 소생시키기 위해 산고를 치른 시기였다면,
사월은 마치 순산한 산모가 흐믓한 표정으로
귀여운 아기를 바라보며 미소 짓는 그런 아름다운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남도는 사방이 꽃 천지입니다.
요즘 맨날 꽃 얘기만 하니까 혹자는
“저 자식 할 일없이 꽃에 미친놈 아니여~~”
그럴 수도 있을 법 합니다.
하지만 뭐 어떻습니까?
좋은 계절에는 약간 들뜬 듯이 사는 것도 괜찮지 않나요^^
좋은 건 좋은 것이고,
아름다운 건 아름다운 것 아니겠습니까?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즐겁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암튼 아름다운 계절 아름답고 행복하게 맞으시고,
아름답게 마무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동이 트자마자 대상공원과 쌍암공원,
그리고 과기원을 산책하며 첨단의 봄풍경을 담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아침 일찍 서구청에 업무를 보러갔다가
가까이에 있는 상록회관에 잠시 들러서
벚꽃이 만발한 풍경을 대충 담아 보았습니다.
바쁜 분들은 패스하시고, 관심있는 분들은 잠시 눈요기나 하셨으면 합니다.
알차고 즐거운 사월 한달되세요^^
상록회관의 만발한 벚꽃
http://blog.daum.net/bkno123/4411
광주 첨단의 봄 풍경
http://blog.daum.net/bkno123/4410
노래도 한 곡 올리지요.
봄은 하늘이 내려준 고귀한 선물 아닐까요?
장은아의 “고귀한 선물”
https://youtu.be/yXkKu2Mbx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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