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행의 시작

기쁨은 사물 안에 있지 않다. 그것은 우리 안에 있다!

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카톡카톡/2015 보낸 카톡

150805/닥터 지바고

서까래 2016. 4. 7. 19:49

“지바고!

저는 당신을 사랑하고 사랑 받을 자격이 없어요.

저는 깊은 상처의 과거를 가진 사람입니다“

“라라!!당신이 만약 그런 상처가 없이 평범한 여자였다면 사랑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사랑이란 항상 깊은 이해에서 비롯한 자기희생입니다..“

 

마지막 장면쯤 라라를 손짓으로 쫒으며 심장마비로 죽어가는 지바고

닥터 지바고 명대사입니다.

오늘도 여전히 덥지요.

오늘은 러시아의 겨울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우선 닥터지바고의 영상과 주제곡에 잠시 빠져보시죠^^

 

♪ Somewhere My Love( 내사랑 어딘가에) ♪

http://tvpot.daum.net/v/lbGvaJDbdsY%24

 

닥터 지바고는 러시아 혁명의 격변기 속에서 의사이자 시인이었던 유리지바고의

파란만장한 삶 속에서 피어난 운명 같은 스토리 입니다.

 

닥터지바고의 줄거리 입니다.

모스크바 부호의 아들로 태어나 8세의 나이에 고아가 된 유리.

지바고는 그로메코가에 입양되어 성장하고, 의사가 된 그는 그로메코가의 딸 토냐와 결혼을 약속합니다.

반면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불우한 환경에서 성장한 라라는 러시아 고위법관인 코마로브스키와 원치 않는 관계를 지속하지만 이에 환멸을 느끼고 새해 전날 밤 무도회장에서 코마로프스키에게 총을 겨눕니다.

 

여기서 라라를 마주친 유리는 그녀에 대한 호기심을 멈출 수 없지만 사라져 버린 그녀를 뒤로한 채 토냐와 행복한 결혼생활을 합니다. 2년 후, 라라는 혁명가인 파샤라는 연인과 결혼을 하지만,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자 상처받은 파샤는 군에 입대합니다. 1914년 1차대전이 일어나고 군의관으로 참전한 유리는 남편을 찾아 종군간호부가 된 라라와 우연히 만나게 되고, 이 둘은 사랑에 빠지지만, 1차 대전이 끝나고 유리는 모스크바로, 라라는 자신이 태어난 유리아틴으로 떠납니다.

 

전쟁 후 혁명정부가 수립된 러시아에서 더 이상 예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유리와 그의 가족은 토냐의 고향인 유리아틴으로 떠납니다. 라라가 그곳에 있는 것을 알지만 선뜻 다가갈 수 없던 두 사람은 결국 다시 만나 서로의 사랑을 확인합니다. 토냐와 라라 사이에서 혼란스러워 하던 유리는 라라의 관계를 알게 된 라라의 남편이자 빨치산 간사인 파샤의 지시로 빨치산캠프로 끌려가 그들과 함께 생활한다. 그 곳에서 얼마 동안 있다 자신의 끔찍한 모습을 깨달은 유리는 그곳을 벗어나는데 성공하고 쓰러진 그를 라라가 발견합니다. 붉은 군대가 통제하는 유리아틴, 이미 유리의 생사를 알 수 없었던 그의 가족은 러시아를 떠났습니다. 이제 단 둘뿐인 유리와 라라,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지만 라라를 위하여

그녀를 곁에서 떠나 보냅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오래 남는 장면은 라라가 탄 마차가 눈덮인 들판으로 사라지는 장면을 끝까지 보기 위하여 지바고가 2층의 창문을 깨고 머리를 내미는 장면일 것입니다. 이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장면은 너무 처절합니다. 그 이별 8년 뒤 지바고는 모스크바에서 전차를 타고 가다가 걸어가는 라라를 봅니다. 심장병을 갖고 있던 그는 전차에서 내려서 라라를 부르지만 라라는 못 알아듣고 걸어갑니다. 그녀를 비틀비틀 따라가다가 심장마비를 일으키면서 쓰러지는 장면, 그것도 모르고 계속 걸어가면서 사라지는 라라의 뒷모습.

 

그렇게 이 영화는 슬프게 막을 내립니다.

지금의 무더위가 종말을 고하면 슬플까요?

기쁠까요?

저는 그게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