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노래 / 이해인
하늘은 높아가고
마음은 깊어가네
꽃이 진 자리마다
열매를 키워 행복한
나무여, 바람이여
슬프지 않아도
안으로 고이는
눈물은
그리움 때문인가
가을이 오면
어머니의 목소리가 가까이 들리고
멀리 있는 친구가 보고 싶고
죄 없이 눈이 맑았던
어린 시절의 나를 만나고 싶네
친구여, 너와 나의 사이에도
말보다는 소리 없이
강이 흐르게
이제는 우리
더욱 고독해져야겠구나.
남은 시간 아껴 쓰며
언젠가 떠날 채비를
서서히 해야겠구나.
잎이 질 때마다
한 움큼의 시들을 쏟아내는
나무여, 바람이여
영원을 향한 그리움이
어느새 감기기운처럼 스며드는 가을
하늘은 높아가고
가을은 깊어가네.
....................
하늘은 높고 푸르고,
햇살은 따사롭게 내리쬐고,
서늘한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환상적인 가을날입니다.
가을꽃이 한들거리는 들길을 거닐며
콧노래를 흥얼거리고픈....
그저 아름다운 날입니다.
아마도 내일은 오늘보다 아름답고
모레는 더 아름답게 변해가겠지요.
오늘같이 좋은 날,
좋은 일들만 그득하소서^^
차이코프스키 가을의 노래
https://www.youtube.com/watch?list=RDWWwHej7A79s&feature=player_detailpage&v=WWwHej7A79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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