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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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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17/밤에 내린 눈/이임영

서까래 2016. 4. 8. 14:43

밤에 내린 눈/이임영

 

날개 달고

나풀나풀

 

발꿈치 들고

사뿐사뿐

 

밤새도록

몰래몰래

 

송이송이

내린 눈이

 

나무에도

차 위에도

 

소복소복

소담하게

 

사람은

조심조심

 

자동차는

엉금엉금

 

...............

 

하얀 눈꽃이 도처에 피었다.

하얀 눈이 내렸어요.

밤새도록 내렸어요.

지붕에도 장독에도 소복소복 쌓였어요

.............................“

이런 비슷한 동요가 초등학교 국어교과서에 있었는데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

 

어제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밤늦게까지 내리다가 잠시 멈추나했더니

소담스럽게도 내려온다.

 

제법 많은 눈이 내렸음에도

다행히 기온이 그다지 차지 않아 길거리에

눈이 쌓이지 않은 건 다행스럽다.

오전에 잠시 나무가지들이 몸을 부르르 떨면서 눈을 털어내면

쌀가루같은 가는 눈들이 우수수 떨어지곤 했는데,

나무들이 눈을 털어 내는 게 못마땅해서 하늘에서 지원군을 보냈나 보다.

 

나무에 솜털같이 쌓인 눈도 그렇고,

소복소복 눈 내리는 풍경도 그렇고

그림 하나는 참으로 좋다.

 

커피 한잔과 함께 창밖의 설경에 잠시 취해본다.

새하얀 눈과 더불어 행복한 하루되시길...

 

FROZEN - Let It Go Sing-along

https://youtu.be/L0MK7qz13bU

 

/펄펄 눈이 옵니다

https://youtu.be/-50BMYSRCx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