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벰바족의 용서
남아프리카 부족 중의 하나인 바벰바족 사회에는 범죄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바벰바족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학자들은 이 부족을 연구하여 마침내 놀라운 이유를 발견했습니다.
이 마을에서는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나오면 그를 광장 한복판에 세웁니다.
마을 사람들은 하던 일을 멈추고 모여들어 그를 둘러쌉니다.
그리고 돌아가며 시작합니다.
비난이나 돌을 던지는 것이 아닌 그가 과거에 했던 미담, 감사, 선행, 장점의 말들을 한마디씩 쏟아내는 것입니다.
"넌 원래 착한 사람이었어."
"작년에 비 많이 왔을 때 우리 집 지붕을 고쳐줬잖아 고마워!"
그렇게 칭찬의 말들을 쏟아내다 보면
죄를 지은 사람은 흐느껴 울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한 명씩 다가와 안아주며 진심으로 위로하고 용서해줍니다.
그렇게 칭찬이 끝나고 나면 그가 새사람이 된 것을 인정하는 축제를 벌이고 끝을 맺는다고 합니다.
중요한 건,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이 거의 없어 이런 축제를 하는 일이 극히 드물다는 것입니다.
...............
당연히 이렇게 포용하고 용서할 줄 아는 사회가 바람직하겠지만
우리의 현실사회에 적용한다는 건 말도 안 되겠지요.
하지만 그들의 문화와 정신은 분명 본받아야 할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야구선수들의 원정도박 같은 사건들을 접하면서,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나 판단으로 누구나 범죄자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악의적인 범법자들이 판치는 세상,
큰 도둑놈들이 왕조시대의 제왕들 보다도 더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패악질을 일삼는 나라,
그래도 좋다고 또 뽑아주는 우리나라 좋은 나라....
거꾸로 돌아가는 듯 하면서도 잘 굴러가는 나라.
뉴스만 보면 구역질이 나올 것 같아 채널을 다른 데로 돌려야 하는 암담한 현실...
용서라는 말을 하면서 이상한 곳으로 말이 새어나간다.ㅜㅜ
그냥 내비 둬 불고 또 훌쩍 지나가버린 한주를 아쉬워하며
즐거운 주말되기를 기원해 봅시다.
그저 행복한 주말되소서^^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 -이은하
https://youtu.be/kpX-msZbiyg
“아직도 못 다한 사랑” -솔개트리오
https://youtu.be/435aFaht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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