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행의 시작

기쁨은 사물 안에 있지 않다. 그것은 우리 안에 있다!

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카톡카톡/2015 보낸 카톡

151209/간디의 한마디

서까래 2016. 4. 8. 14:39

간디의 한마디

 

어느 날 간디를 찾아 먼 길을 아들과 함께 걸어온 한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선생님, 제발 도와주세요. 제 아들이 설탕을 지나치게 좋아해요.

건강에 나쁘다고 아무리 타일러도 제 얘긴 듣지 않아요.

그런데 제 아들이 간디 선생님을 존경해서 선생님께서 끊으라고 말씀해주시면 끊겠다는군요.

 

간디는 잠시 소년을 바라보더니 어머니께 말했습니다.

"도와드리겠습니다. 하지만 보름 뒤에 아드님을 데려오십시오."

 

어머니는 간디에게 간청하며 다시 말했습니다.

"선생님 저희는 아주 먼 길을 걸어 왔습니다.

오늘 제 아들에게 설탕을 먹지 말라는 한마디만 해주세요."

간디는 다시 소년을 바라보더니 말을 이어갔습니다.

"보름 뒤에 다시 아드님을 데려오십시오."

 

더는 간청할 수 없었던 어머니는 야속했지만,

보름 뒤 아들을 데리고 다시 간디를 찾아왔다.

간디는 소년에게 말했습니다.

"얘야, 설탕을 많이 먹으면 건강을 해치니 먹지 않는 것이 좋겠구나!"

 

설탕을 먹지 않겠노라 약속한 아들을 보며,

고마운 뜻을 거듭 전하던 어머니는,

궁금한 것이 생각나 간디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 보름 전에 찾아뵈었을 때

왜 보름 후에 다시 오라고 하신 건가요?"

간디는 어머니에게 말했습니다.

"사실 저도 설탕을 좋아했습니다.

보름 전에도 설탕을 자주 먹고 있었기 때문에

설탕을 먹지 말라고 하기 전에 제가 먼저 끊어야 했습니다."

 

타인의 잘못을 지적하기 전 자신을 먼저 돌아보는 습관을 갖는다면,

내가 먼저 모범이 되고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삶을 산다면,

당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단어는 '존경'이 될 것입니다.

 

..............

성인과 범부의 차이가 이런 게 아닐까?

좋은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존경받을 수 있는 행동은 아무나 할 수 없다.

권고나 충고도 스스로 실행하고 모범을 보일 때 설득력이 있을 것이다.

우리들처럼 그저 좋은 글이니 읽어보고 실천하면 좋을 것이라고 맨 날 외쳐봐야

한갓 앵무새에 불과함을 안다.

하지만 내실이 있건 없건 안 보내는 것 보다야 나을 것이라는 우매한 생각으로 오늘도 잠시 시간을 버린다.

 

존경받고 싶거든 간디처럼 살아라!”라고 하면 무리일 것이다.

하지만 노력하면 조금이라도 따라 갈 수도 있지 않을까?

 

저는 그냥 존경 안 받고, 가능하면 그저 욕이나 안 먹으려고 노력하며 살렵니다.

그러나 그대는 존경받고 사시기를 기원해 봅니다.

저는 못하면서 남들은 하기를 바라는 범부의 졸변.....

 

다시 삼한사온이 부활한 건지,

어제에 비하면 약간 흐리지만 오늘 날씨도 바람 한 점 없이 온화하네요.

따사로운 날씨만큼이나 마음이 따스해지는 하루되시길 빌며...

 

선구자” -테너 엄정행

https://youtu.be/sO1RrJtvEic

 

도요새의 비밀” -정광태

https://youtu.be/wnxuBS0FvE8

'카톡카톡 > 2015 보낸 카톡' 카테고리의 다른 글

151210/사랑하는 우리 아들,  (0) 2016.04.08
151210/나뭇가지 두 개   (0) 2016.04.08
151208/포기  (0) 2016.04.08
151206/이런 사람이 좋다 / H. 나우엔  (0) 2016.04.08
151205/마음의 강   (0) 2016.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