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
포기하지
말라는 말은 잘못된 말이야,
그러니, 누군가의
포기에 쉽게
손가락질 하지 말아줘,
도전했으니
포기도 할 수 있는 거야,
포기해야 할 때,
포기하지 못하고 끝까지
매달리는 게
오히려 바보짓이야,
그러니, 포기하는
사람에게 실패라고 하지 말아줘,
포기는 끝이 아니야,
포기하지 않으면 다른 뭐가
있는지 알 수 없어,
그러니 이제 그만,
포기하지
않기 위해 서로를 포기해.
날 그만, 포기해.
-책 속의 한 줄에서-
가을 하늘처럼 푸른 하늘이 시리도록 청명한데,
기온은 쌀쌀합니다.
그건 겨울이기 때문이겠죠?
초등학교 시절에 이런 날은 양지바른 벽에 기대어있다가
누군가가 한쪽에서 밀면은 거의 반반씩 나뉘어서 “민께민다”를 하곤했었지요.
요즘 애들이야 그게 무슨 놀이인지도 모르겠지만,
추운 겨울날 쉬는 시간에 밖에 나와 양지바른 벽에 기대다보면 기댈 수 있는 자리가 부족하기도 하고 해서 누군가가 한쪽에서 밀면 “니가 미니까, 나도 민다”는 의미로 “민께민다”라는 말을 계속 외치며 한참 힘을 쓰다보면 땀도 나고 덕분에 추위를 잊곤 했었다.
왜 갑자기 “민께민다”가 생각났을꼬?
이 놀이도 아마 따스한 자리를 포기하지 못하는 심리에서 생겨난 놀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포기에도 용기가 필요하겠지만,
진짜로 중요한 것은 포기할 것과 포기하지 않을 것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아닐까?
오늘도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지킬 것은 지키는 하루가 되시길 빌며...
“포기하지마!” - 성진우
https://youtu.be/ZD1Jc7r7g24
“넌 할 수 있어” - 강산에
https://youtu.be/y17EDM_yz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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