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여인
//마리 로오랭생
진정 갑갑한 여자보다
좀 더 가엾은 것은 쓸쓸한 여자외다.
쓸쓸한 여자보다
좀 더 가엾은 것은 불행한 여자외다.
불행한 여자보다
좀 더 가엾은 것은 병든 여자외다.
병든 여자보다
좀 더 가엾은 것은 버림받은 여자외다.
버림받은 여자보다
좀 더 가엾은 것은 의지할 데 없는 여자외다.
의지할 데 없는 여자보다
좀 더 가엾은 것은 쫓겨난 여자외다.
쫓겨난 여자보다
좀 더 가엾은 것은 여자는 죽은 여자외다
죽은 여자보다
좀 더 가엾은 것은 잊혀진 여자외다.
........................
잊혀져야 할 구시대의 유물같은 여자들이 있다.
이미 버림받았으면서
버림받지 않은 양
버림받지 않으려고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기를 쓰는 모습이
너무도 추악해 보이고
가증스럽다.
무슨 많은 말이 필요하겠는가.
여자라기 보다는
요물같은 그들을 하루라도 빨리 잊어버리고 싶다.
하루빨리 그들이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져
잊혀지는 게
우리가 살고
우리나라가 살아갈 방편일테니까...
답답한 시국이 조속히 마무리되어
모두의 마음속에 따사로운 봄기운이 스며들기를 빌며....
솔개트리오의 “여인”
김추자의 “빗속의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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