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과 사위
어느 양반 마을에
무식한 사위를 본 장인이 살았었다.
사위가 얼마나 못마땅한지
사위를 만날 때마다 핀잔을 주었는데.....
하루는 모처럼 찾아 온 사위를 만나자마자
창피를 좀 주어야겠다는 마음으로
불러다가 앉혀놓고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장인] : 여보게 자네!
소나무가 사시장철 푸른 이유를 아는가?
[사위] : 묵묵부답
[장인] :그러면 학의 울음소리가 영롱하고
아름답게 나는 이유는 뭔가?
[사위] :묵묵부답
[장인] :그러면 좋네! 저기 동구 밖에 큰 나무가
살이 통통하게 올라있는 이유는 알겠지
[사위] :묵묵부답
[장인] :에이! 칠칠지도 못한 사람. 아니 그것도 모르는가?
소나무가 사시장철 푸른 이유는 속이 꽉 찬 때문이며...
학의 울음소리가 영롱하고 예쁜 이유는 목이 긴 때문...
동구 밖 큰 나무가 살이 오른 이유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수시로 만져주기 때문이네.
[사위] :한참을 장인을 쳐다보더니만
그러면 대나무가 사시장철 푸른 이유도
속이 꽉 찬 때문이고....
개구리목소리가 청아하고 예쁜이유도
목이 긴 때문이며...
장모님 엉덩이가 통통한 것도 동네 사람들이
수시로 만져 주어서 그런 겁니까?
[장인] :.........엣흠!!!!!!
나 좀 일이 있어서 나가 봐야겠네. 놀다가게!
그 이후로 장인어른 사위만 보면 피해 다니더랍니다.
.............
주는 만큼 받는 세상,
내가 남을 무시하면 상대방도 나를 무시합니다.
사람을 함부로 대하다간 외려 봉변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상대방을 존중해 주고 아껴주는 당신이 진정한 신사이고 숙녀입니다.
쌀쌀하지만 봄기운이 물씬 풍기는 휴일입니다.
봄나물처럼 풋풋하고 향기로운 하루되시길...
(음표)이종용의 “너”
https://youtu.be/fLHfCFzIhi0
(음표)소리새의 “그대 그리고 나”
https://youtu.be/JOp95Wlu9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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