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발자국을 남기며 걸어가고 있는가?
육신이라는 겉모습에 갇힌 '나'는 어린아이와 같다.
그래서 인생을 홀로 걸어가기가 벅찰 때가 있다.
깊은 어둠속에 빠져 신음할 때도 있고, 아무리 둘러
보아도 출구가 보이지 않을 때도 더러 있다. 그럴 때
는 자신의 뒷모습을 살펴보고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야 한다.
"지금 너는 인생 연기 중이라는 사실을 깜빡하고 있니?"
우리는 너무나 자주 이 사실을 깜빡한다. 고통도 인생
연기를 위한 소품이다. 고통을 겪는 육신 자체도 소품
이다. 인생의 무대에 올라서는 등장인물들도 역시 모두
나를 위해 연기하는 소품들이다. 이 사실을 상기하는
순간 눈앞에 닥친 고통의 목적을 이해하고 감사히 받아
들이게 된다.
모든 고통은 우리가 육신이라는 겉모습으로 지구에
내려오기 전 우리 영혼이 스스로 설계해 놓은 것이다.
내가 '나쁜 일'이라고 꼬리표를 다는 모든 일이 사실은
배움의 기회이다. 또한 나와 마주치는 '나쁜 사람들'도
모두가 나의 스승이다. 눈을 감고 영겁을 사는 영혼의
큰 눈으로 나의 뒷모습을 바라보자.
나는 어떤 발자국을 남기며 걸어가고 있는가?
- '마음을 비우면 얻어지는 것들 / 김상운' 중에서-
출근길에
절로 나오는 탄성
아아~~ 날씨가 너무 좋구나!
첨단대교를 지나며 무심히 왼쪽으로 고개를 돌려 바라본
불태산과 병풍산은 언제 자리를 옮겼는지
바로 눈앞에서 바라보는 수채화처럼
뚜렷하고도 선명했다.
그리고 바라본 하늘
아아~~
정말이지 이렇게 맑은 하늘을 본적이 있었던가?
단순한 느낌인지는 모르겠지만
수년만에 처음 보는 청명함이지 싶었다.
지금 밖에 나가 하늘을 한번 바라보시라!
산이 보이는 곳이라면 산도 한번 바라보시라!
어쩌면 막혀있던 가슴이 확 트일지도 모른다.
출근하는 내내 하늘을 쳐다보며 감탄사를 연발하며 출근했다.
엊그제 축제기간 중에 잠시 둘러본 조대장미원에는
오월의 꽃 장미가 만발한 가운데
일찍 개화한 종의 장미들은 이미 낙화하거나
가는 세월을 아쉬워하며 시들어가고 있더군요.
인생도 이와 다름이 없을 터,
빨리 감을 자랑할 일도 아니고
높이 올랐음을 뽑낼 일도 아니다.
어제 저녁 산책길에 바라보니 태산목이
우리 각시 얼굴 크기만한 커다란 하얀꽃을 피웠더군요.
계절은 이렇게 무심히 흘러갑니다.
벌써 다가온 금요일...
일주일과 함께 아름다운 오월도 자꾸만 후반을 향해 달려간다.
맑고 푸른 날씨에 좋아졌던 기분이
흘러가는 세월을 생각하다보니
괜한 심통이 나려한다.
세월아 너 진짜로 미워!!!
날씨가 너무 좋아 만사 제쳐두고 아침편지부터 띄우며 하루를 열어갑니다.
청명한 날씨처럼 밝고 맑은 기운이 넘치는 하루되시압^^
수연의 “높은 하늘아”
조용필의 “단발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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