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나 음식이나
좋은 걸로 잘 먹어야 혀
매일 매 순간
먹는 마음
이왕이면 밝고
좋은 마음을 먹어야지
어둡고 침울한 마음은
가급적 먹지 말아야지
외롭고 쓸쓸한 마음도
조금만 먹어야지
사랑하는 마음을
틈틈이 보약같이 먹고
남을 용서하는 마음도
이따금 챙겨 먹어야지.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먹는 마음
내가 원하는 대로
먹을 수 있는 마음이니
가을 하늘같이
넓고 맑은 마음을 먹으면서
하루하루 기쁘고
평안하게 살아가야지...
- 사랑이여 미움이여 중에서
아이고야!
우째, 이런 일이...
그제가 장모님 기일이었다.
나는 제사를 모시고 아침 일찍 올라오고 아내는 목포에서 모시조개와 골뱅이, 갈치를 사와서
어제 저녁 모처럼 일찍 퇴근해서 삶고 굽고 지져서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골뱅이는 내가 거의 다 먹고 아내는 서너개밖에 안먹었다.
오늘은 정말 몇개월만에 혼자 물이 있는 산에 가서 오롯이 하루를 보내고 오려고 마음먹었다.
새벽같이 일어나 가려했는데 7시가 훌쩍 지나버렸다.
그래서 이왕 늦었으니 아내 꽃시장 가는거나 도와주고 가려고 여장을 꾸려놓고 있는데,
화장실에서 나오는 아내의 표정이 좋지 않다.
조금 있으면 좋아지려니 하고 기다리는데, 화장실만 들락거리고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아내는 조금 있으면 괜찮아질것 같다고 그냥 갔다오라고 하는데,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아픈 마님을 내버려두고 어딜 가겠는가?
아홉시가 넘어서 병원을 찾았더니 장염이란다.
한 이틀동안은 물도 밥도 끓여먹고 된장국같은 것만 먹으란다.
링거 하나 맞고 집에 가서 쉬면 좋아지긴 하겠지만
여름철 음식은 조심해서 먹어야할것 같다.
원래 골뱅이나 소라같은 음식은 내장부분이 맛있어서 탈나기 쉽다는 걸 잘 알면서도 가리지 않고 먹는 편이다.
여간해서는 탈이 잘 안나는 체질이라서..
그런데 아내는 장이 약해서 톡하면 탈이 난다.
요즘같이 무더운 여름철엔 탈나기 쉬운 음식은 지양하시고,
건강식으로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고 즐거운 여름나기 하시기요.
오늘도 푹푹 찝니다.
그래도 휴일은 즐겁게
보내세야죠^^
(음표)이정석의 여름날의 추억
https://youtu.be/Im6s7k9vlbI
(음표)김현식의 내 사랑 내곁에
https://youtu.be/iJ6ThgYyh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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