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누구나 외롭고 고독하다
항상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이라도
때로는 가끔은 외롭고 고독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누구나 자신의 고독감은 잘 알지만
타인의 고독감을 상상하는 건 쉽지 않다.
자신의 고독조차 너무 무거워
견딜 수 없는데
이런 상황에 타인의 고독을
상상하는 건 엄두도 나지 않기
때문이다.
타인이 고독하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그 사람의 고독을 내가 느낄 수 있을까?
그 사람의 고독을 내가 상상할 수 있을까?
타인의 고독과 나의 고독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타인이 느끼는 고독의 무게를
내가 견디어낼 수 있을까?
타인의 고독을 상상하는 방법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좋은 생각』 중에서
인간은 누구나 고독하다고 한다.
아니, 그보다는 고독을 느끼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없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른다.
나도 때로는
아니, 자주 고독을 느낀다.
더군다나 지금은 가을이다.
추수가 끝난 벌판처럼 허허로운 고독이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처럼 켜켜이 쌓이는 계절이다.
하지만 고독을 느끼면서도
정작 나는 고독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어쩌면 고독 속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더 많은 것들이 담겨있는지도 모른다.
김현승 시인은 고독한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그대,
이 깊어가는 가을에 고독에 빠져보지 않으시려는가?
그러나 너무 즐기지는 마시게^^
고독에도 중독성이 있으니까....
+ 고독한 이유
고독은 정직하다.
고독은 신(神)을 만들지 않고,
고독은 무한의 누룩으로
부풀지 않는다.
고독은 자유다.
고독은 군중 속에 갇히지 않고,
고독은 군중의 술을 마시지도 않는다.
고독은 마침내 목적이다.
고독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고독은 목적 밖의 목적이다.
목적 위의 목적이다.
(김현승·시인, 1913-1975)
패티김의 “초우”
폴모리아악단의 “고독한 양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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