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사이에 놓여진 다리
사람과 사람사이에
놓여진 다리가 있습니다.
하루에 몇 번씩 건너야 할 다리였습니다.
어느 날인가 짧은 다리였는데
또 다른 날엔 긴 다리가 되었습니다.
내가 건너려 할 때
다리 가장자리에 꽃이 피었습니다.
향기가 진한 날
향수 같은 사랑을 배웠습니다.
다리 가장자리에
바람이 찾아왔습니다.
바람 시원한 날
용서의 마음을 배웠습니다.
다리 가장자리에
새 한 마리 찾아왔습니다.
삐리리리 울음소리에
아픈 마음을 알게 됐습니다.
다리 가장자리에
쉬어가는 빗물을 보았습니다.
고인 물속에서 여유로운 삶을 배웠습니다.
꽃은 피었다가 사라져도
내안에 사랑은 꽃 보다 긴 생명을
그리움으로 채웠습니다.
용서의 마음도 아픈 마음도 사랑이 놓여진
다리위에서 빗물처럼 곱게
만남이란 의자를 만들었습니다.
좋은 글 중에서
그대와 나 사이에 놓인 다리는 어떨까요?
그대와 주변 사람들을 이어주는 다리는 어떠합니까?
지금 우리는 계절과 계절을 이어주는 환절기라는 다리를 지나고 있습니다.
이번 주와 다음 주를 이어주는 주말이라는 다리도 함께 건너고 있지요.
자고로 다리는 내 다리건, 네 다리건 무조건 튼실해야합니다.
다리가 망가지면 끝은 아니더라도
거의 사망에 가깝지요.
하물며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다리라면
당연히 좋아야하지 않을까요?
날씨가 차갑긴 합니다만
아름다운 휴일이라는 다리를 건너 활력을 얻으시고,
가까운 이들과 맺어진 인연이라는 다리를 잘 가꾸어
행복을 만끽하는 주말되시기를...
니콜라 디바리의 “방랑자”
러시아 민요 “머나먼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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