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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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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두수 띄워봅니다./171123

서까래 2017. 11. 23. 12:25

시 두수 띄워봅니다.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이 세상 사람들 모두 잠들고

어둠 속에 갇혀서 꿈조차 잠이 들 때

홀로 일어난 새벽을 두려워 말고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겨울밤은 깊어서 눈만 내리어

돌아갈 길 없는 오늘 눈 오는 밤도

하루의 일을 끝낸 작업장 부근

촛불도 꺼져가는 어둔 방에서

슬픔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절망도 없는 이 절망의 세상

슬픔도 없는 이 슬픔의 세상

사랑하며 살아가면 봄눈이 온다.

눈 맞으며 기다리던 기다림 만나

눈 맞으며 그리웁던 그리움 만나

얼씨구나 부둥켜안고 웃어보아라

절씨구나 뺨 부비며 울어보아라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어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어

봄눈 내리는 보리밭길 걷는 자들은

누구든지 달려와서 가슴 가득히

꿈을 받아라

꿈을 받아라

 

- 정호승 시인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

 

**당신은 선물입니다

 

이 넓은 세상에서

당신을 만난 건

너무나 소중한 선물입니다.

 

가슴이 따뜻한 당신을

마음이 깊고 깊은 당신을

따뜻한 배려가 묻어나는

당신을 만난 것은 커다란 행운입니다.

 

그런 당신이

이 많고 많은 사람 중에

어떻게 내게 왔을까요.

 

늘 웃는 당신은

늘 지켜 주는 당신은

늘 걱정하고 격려하는 당신은

 

내 가슴을 뛰게 하는

내 심장을 뛰게 하는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선물입니다.

 

- 고맙다 사랑 그립다...중에서

 

오늘이 수학능력시험을 보는 날인데

예상보다 날씨가 온화해서 다행스럽습니다.

불상사 없이 수험생들이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있는 그대로 발휘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자라서 이 사회와 국가에 희망을 주는 사람들로 성장하기를 빌어봅니다.

수험생들의 건투를 빌며 첫 번째 시를 수험생 모두에게 바칩니다.

 

두 번째 시는 제 아내에게 바치는 시입니다.

사실은 어제가 작은 기념일이었습니다.

삼십년을 함께해온 날이었지요.

기념일이란 게 원래가 좋은 거지만 남자들에겐 때로는 짐이 되기도 하는 게 사실입니다.

 

어제는 경황없이 지내느라

저녁 늦은 시각에 회 한 접시 앞에 두고 조촐하게

둘이 마주 앉아 그냥 대포 한잔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딱 한마디만 했습니다.

고맙다고...”

 

어제라서 새삼스럽게 고마운 건 아니고

사실 항상 고맙고 사랑스럽지요.

어제 아내에게 보내주려던 시인데

경황이 없어 보내지 못하고 그냥 올려봅니다.

 

그 안에 제 마음을 듬뿍 담아서요.

헤헤헤~~~

 

우습지요?

하지만 산다는 게 다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껄껄껄~~~

 

어쨌건 오늘 하루도 행복하고 보람되게 보내시길 빕니다.

 

사랑의 듀엣의 사랑하는 사람아

https://youtu.be/TyThah8uZ6k

 

이문세의 행복한 사람

https://youtu.be/s3wDWaYHzm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