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두수 띄워봅니다.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이 세상 사람들 모두 잠들고
어둠 속에 갇혀서 꿈조차 잠이 들 때
홀로 일어난 새벽을 두려워 말고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겨울밤은 깊어서 눈만 내리어
돌아갈 길 없는 오늘 눈 오는 밤도
하루의 일을 끝낸 작업장 부근
촛불도 꺼져가는 어둔 방에서
슬픔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절망도 없는 이 절망의 세상
슬픔도 없는 이 슬픔의 세상
사랑하며 살아가면 봄눈이 온다.
눈 맞으며 기다리던 기다림 만나
눈 맞으며 그리웁던 그리움 만나
얼씨구나 부둥켜안고 웃어보아라
절씨구나 뺨 부비며 울어보아라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어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어
봄눈 내리는 보리밭길 걷는 자들은
누구든지 달려와서 가슴 가득히
꿈을 받아라
꿈을 받아라
- 정호승 시인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
**당신은 선물입니다
이 넓은 세상에서
당신을 만난 건
너무나 소중한 선물입니다.
가슴이 따뜻한 당신을
마음이 깊고 깊은 당신을
따뜻한 배려가 묻어나는
당신을 만난 것은 커다란 행운입니다.
그런 당신이
이 많고 많은 사람 중에
어떻게 내게 왔을까요.
늘 웃는 당신은
늘 지켜 주는 당신은
늘 걱정하고 격려하는 당신은
내 가슴을 뛰게 하는
내 심장을 뛰게 하는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선물입니다.
- 고맙다 사랑 그립다...중에서
오늘이 수학능력시험을 보는 날인데
예상보다 날씨가 온화해서 다행스럽습니다.
불상사 없이 수험생들이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있는 그대로 발휘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자라서 이 사회와 국가에 희망을 주는 사람들로 성장하기를 빌어봅니다.
수험생들의 건투를 빌며 첫 번째 시를 수험생 모두에게 바칩니다.
두 번째 시는 제 아내에게 바치는 시입니다.
사실은 어제가 작은 기념일이었습니다.
삼십년을 함께해온 날이었지요.
기념일이란 게 원래가 좋은 거지만 남자들에겐 때로는 짐이 되기도 하는 게 사실입니다.
어제는 경황없이 지내느라
저녁 늦은 시각에 회 한 접시 앞에 두고 조촐하게
둘이 마주 앉아 그냥 대포 한잔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딱 한마디만 했습니다.
“고맙다고...”
어제라서 새삼스럽게 고마운 건 아니고
사실 항상 고맙고 사랑스럽지요.
어제 아내에게 보내주려던 시인데
경황이 없어 보내지 못하고 그냥 올려봅니다.
그 안에 제 마음을 듬뿍 담아서요.
헤헤헤~~~
우습지요?
하지만 산다는 게 다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껄껄껄~~~
어쨌건 오늘 하루도 행복하고 보람되게 보내시길 빕니다.
사랑의 듀엣의 “사랑하는 사람아”
이문세의 “행복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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