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끔은 한번쯤 ♧
가끔은 한번쯤
큰 소리로 웃어보자
행복(幸福)한 순간을 느끼기 위해서.
가끔은 한번쯤
가슴 저리도록 통곡해 보자
슬픔과 원망(怨忘)이 사라질 때까지.
가끔은 한번쯤
깊은 밤에 촛불을 켜보자
내면(內面)의 속삭임을 듣기 위하여.
가끔은 한번쯤
달 밝은 밤에 오솔길을 걸어보자
자연의 신비(神秘)에 감사하기 위해서.
가끔은 한번쯤
우리 주변을 둘러보자
나 이외에 누가 사는지 살펴야 하니까.
- 김용택의 (사랑 그대로의 사랑)중에서
그래, 가끔은 그렇게 살자.
그래야 조금이라도 사는 맛이 날 것 같다.
인간적일 것도 같고...
어제는 빗방울이 조금 뿌렸나했더니
눈발도 조금 날렸단다.
출근길에 무심히 바라본 병풍산이
새치머리 난 50대 머리처럼 희끗희끗 하더라.
그래서 어제 눈발이 조금 날리긴 했나보구나 느꼈다.
가로변에는 앙상하게 변한 나뭇가지 사이에
곱게 물든 벚꽃나무 잎사귀 몇 개가
자연으로 돌아가기를 거부하며
아침햇살을 받아 붉게 빛나고 있었다.
가는 가을이 야속하더니
낙엽이 지고
소설이 지나니
이제 또 눈이 기다려진다.
눈이 내리면 어떻고
안 내린들 어떠랴만
철 따라서 인간의 마음도 간사하게 변해간다.
그래, 어차피 찾아온 계절인데
계절의 맛을 느끼고 즐겨야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가끔씩은
계절을 잊고도 살아봐야 할 것 같고
때로는 아무것도 안하고
멍청하니 지내보고도 싶다.
그리고 가끔은
정말 철없이 살고 싶다.
그런데 가끔씩 하고 싶은 건 너무 많은데
못하고 사는 게 너무도 많다.
그게 현실이다.
으~~앙~~~~
오늘이 불금인가요?
금요일이 별로 달갑지 않은 1인 중의 하납니다.
벌써 한주가 가다니~~~
그래도 가끔씩은 금요일이 반갑기도 합니다.
행복은 가끔 한 번씩 느끼지 마시고
항상 느끼셔야 합니다^^
부디 오늘하루도 해피하시길...
송창식의 “한번쯤”
패티김의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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