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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카톡카톡/2017 보낸카톡

♧ 가끔은 한번쯤 ♧ /171124

서까래 2017. 11. 24. 11:32

가끔은 한번쯤

 

가끔은 한번쯤

큰 소리로 웃어보자

행복(幸福)한 순간을 느끼기 위해서.

 

가끔은 한번쯤

가슴 저리도록 통곡해 보자

슬픔과 원망(怨忘)이 사라질 때까지.

 

가끔은 한번쯤

깊은 밤에 촛불을 켜보자

내면(內面)의 속삭임을 듣기 위하여.

 

가끔은 한번쯤

달 밝은 밤에 오솔길을 걸어보자

자연의 신비(神秘)에 감사하기 위해서.

 

가끔은 한번쯤

우리 주변을 둘러보자

나 이외에 누가 사는지 살펴야 하니까.

 

- 김용택의 (사랑 그대로의 사랑)중에서

 

그래, 가끔은 그렇게 살자.

그래야 조금이라도 사는 맛이 날 것 같다.

인간적일 것도 같고...

 

어제는 빗방울이 조금 뿌렸나했더니

눈발도 조금 날렸단다.

출근길에 무심히 바라본 병풍산이

새치머리 난 50대 머리처럼 희끗희끗 하더라.

그래서 어제 눈발이 조금 날리긴 했나보구나 느꼈다.

 

가로변에는 앙상하게 변한 나뭇가지 사이에

곱게 물든 벚꽃나무 잎사귀 몇 개가

자연으로 돌아가기를 거부하며

아침햇살을 받아 붉게 빛나고 있었다.

 

가는 가을이 야속하더니

낙엽이 지고

소설이 지나니

이제 또 눈이 기다려진다.

 

눈이 내리면 어떻고

안 내린들 어떠랴만

철 따라서 인간의 마음도 간사하게 변해간다.

그래, 어차피 찾아온 계절인데

계절의 맛을 느끼고 즐겨야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가끔씩은

계절을 잊고도 살아봐야 할 것 같고

때로는 아무것도 안하고

멍청하니 지내보고도 싶다.

 

그리고 가끔은

정말 철없이 살고 싶다.

 

그런데 가끔씩 하고 싶은 건 너무 많은데

못하고 사는 게 너무도 많다.

그게 현실이다.

~~~~~~

 

오늘이 불금인가요?

금요일이 별로 달갑지 않은 1인 중의 하납니다.

벌써 한주가 가다니~~~

그래도 가끔씩은 금요일이 반갑기도 합니다.

 

행복은 가끔 한 번씩 느끼지 마시고

항상 느끼셔야 합니다^^

 

부디 오늘하루도 해피하시길...

 

송창식의 한번쯤

https://youtu.be/xyoj_frmp3M

 

패티김의 이별

https://youtu.be/_K3F_3V397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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